아직은 재회성공후기가 아니지만 곧 재회성공후기를 작성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저를 비롯한 다른 모든 내담자분들 원하는 사람과 건강한 사랑 할 수 있게 힘냅시다!


저는 남자내담자로 정유현 상담사님께 음성상담을 통해서 상담을 받았으며 저프고신/확률 60% 를 진단 받았습니다. 



먼저 상대방과 이별까지의 상황을 간략하게 적어보자면 저와 상대방은 같은 학교에서 만나게 되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가까워졌고, 결국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함께하는 시간이 잦아지고, 일상의 많은 부분을 공유했습니다. 처음 상대방과 친밀감을 쌓을때도 그리고 연인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제가 상대방에게 관심 표현을 아주 많이 했습니다.

관계의 밀도가 높았던 만큼, 그만큼 상대가 변화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던 제 모습은 불안으로 이어졌고, 저는 감정적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매일 함께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상대가 갑작스러운 기회로 이직 제안을 받아 새로운 일에 몰두하게 되면서 이별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함께 일상을 공유했던 방식’에 문제가 없을것이라 생각해서 연락과 관심을 꾸준히 상대에게 표현했지만, 상대방은 저와의 만남을 회피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상대방은 "지금은 연애를 할 여유가 없다"는 말과 함께 이별을 고했고, 이후에도 한달가량 지지부진하게 연락을 이어갔습니다.

이별 이후에도 완전히 끊어지지 않은 연락과 어정쩡하게 이어진 관계는 희망고문 이었습니다. 이 상태로는 절대 재회는커녕 제 삶이 무너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상담에서 가장 먼저 받은 진단은 저프고신. 제가 너무 많은 것을 주고, 그녀는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구조였다는 것. 


상담사님은 저를 “신뢰감은 높으나, 프레임이 낮은 남자”라고 분석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어떻게 프레임을 낮췄는지를 조목조목 짚어주셨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너무 잘해주기만 하는게 매력을 반감시키는 행위임을 알았을텐데 아쉽습니다.

그 이후 상대방이 남성호르몬이 조금 있는 여성이기에 1차 지침은 너무 크게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작성 및 보내게 됩니다. 1차 지침을 보내는 결정은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하루만에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 직후와 2주 사이에 상대방에게 몇차례 연락이왔지만, 연락이 오는것을 무시하는건 제가 절박했던 심정이기에 오히려 잘 무시하고 넘어간것 같습니다. 



그리고 2달 동안 공백기의 시간을 가집니다. 
중간에 공적인 연락이 있었지만, 그 이후로 상대방과 저는 교류가 없었습니다. 이제 공백기가 끝남음에 따라 2차 지침까지 보냈고, 이후의 일이 어떻게 흘러갈지 차차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여정 속에서, 저도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힘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을 다 잡으려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것과 이전에는 해보지 않았던 SNS을 관리 및 활용이라도 해보는게 이별 후 지금까지 중에서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대체자에 관해서는 여간 쉽지는 않더군요. 이 부분은 계속 시도를 해보는 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1차 지침과 공백기, 그리고 2차 지침을 하면서 중간중간에 큰 해프닝이 있었다면 보다 풍부한 후기로 도움을 드릴 수 있었을텐데..

상담을 고민 중인 분들이 있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상담을 통해서 현실적으로/분석적으로 재회라는 문제 해결에 나아갈 수 있다는게 내담자의 마음을 평안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상대방이 내가 바라는 결과로 반응을 하지 않는것이 끊임없이 의구심과 불안을 초래하지만, 이미 상담을 통해서 지침을 수행 중이기에 오히려 이대로 가보자 하는 심정이 나오면서 안정감을 줍니다. 마음의 안정을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상담해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