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현상담사님/1차 상담후기

안녕하세요. 9월 30일 정유현 상담사님과 진행한 1차 상담 후기입니다.


1주일 정도 아트라상에 있는 칼럼과 후기들을 쭈-욱 살펴보다, 상담예약을 결심했습니다.
상담예약 후 1주일 뒤에 '정유현 상담사님'과 전화상담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상담을 진행하기 까지 총 2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아트라상에 있는 칼럼과 후기들을 강박적으로 봤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3년 9개월 간 한 남자와 연애를 했습니다.
늘 그랬 듯, 싸우고 쌍욕을 퍼붓던 상대는 저에게 한달간 각자 시간을 갖고 0월 0일 0시에 만나 헤어지자고 통보했습니다.


연인끼리 만나다 보면 당연히 다툴 수 있지만, 상대는 화가 나면 입에 담을 수 없는 온갖 쌍욕을 퍼붓는 사람입니다. (상상 그이상)
그러곤 모든 것을 차단해버려요. (전화, 카톡, SNS 모두)
그럴 때마다 매번 울고불고 매달리는 게 제 일이었고, 일상이었어요. (집 앞 찾아가기, 손편지 쓰기 등 별 짓 다함)
어느 순간부턴 왜 싸웠는지? 내가 뭐 때문에 상대방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있는 건지?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더라구요.


너무 괘씸한 마음이 큰 상태라 재회를 하게 되더라도 상대가 매달렸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 때문에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일단, 저는 상담사님께 '고프저신'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고프저신이지만, 손바닥 뒤집듯 '저프저신' 으로 언제든 프레임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리고 상대와 재회는 추천하지 않으셨습니다..TT


사실, 사연을 작성하고 상담을 신청하는 순간까지 상담사님께서 잘 분석을 해주실거라는 믿음은 있었지만..
내 사연을 잘 이해하실까? 내가 너무 부족하게 쓴 건 아닐까? 재회 가능성이 없으면 어쩌지?라는 불안함이 조금 컸습니다.


상담을 받아보니, 그런 생각을 했던 제가 바보멍충이똥개말미잘이었습니다.


사연 내용의 분석도 잘 해주시지만, 무엇보다 현재의 상황과 심리구조까지 이해하기 쉽게 말씀을 너무 잘 해주세요.
시뮬레이션도 굉장히 많이 해주셨고, 팩트만 말씀해주시면서 여러가지 팁을 많이 알려주세요.


상대와 만났을 때 상황을 대비해 만남지침과 문자지침까지 상세하게 짜주셨고, 그에 대한 설명까지 상세히 해주셔서 놀랐습니다.(물개박수)
제일 중요한 건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용기와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가 느낀 정유현 상담사님은 '전략가' 이신 것 같아요.


벌써 상대와 만나기로 한 날짜가 다음 주네요... 떨리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재회에 크게 연연하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연연하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제 나름대로 프레임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다음주까지 열심히 프레임관리, 그리고 저에게 다가오는 대체자들에게 바리케이드 걷어두고 지조 있게 열심히 시간 보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