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희 상담사님/고프저신/80%/2차 지침 후 공백기 후기

안녕하세요! 지난 4월 말에 상담받은 내담자입니다! 상담받았던 닉네임이 제가 현생에서도 자주 쓰는 별명이라 혹시 걸릴까 다른 이름으로 이렇게 후기를 씁니다!

강희쌤이 한참 바쁘신 타임에 제가 애프터를 보내서 애프터가 밀렸고 거기다 하늘의 장난인지 오류까지 있어서 애프터를 한 3,4일정도 못받았던거 같아요ㅠㅠ 진짜 얼마나 초조하던지 전 당연히 2차 지침이 정말 엄청나게 프레임을 올리는 내용이라서 많이 당황하고 울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사실 저프인건가,,? 하고 엄청 멘붕이었네요 하지만 롱디라는 상황이 있었기에 프레임을 많이 올려야 했다는 걸 알아서 그날 바로 지침 수행하고 상대를 2주간 차단했습니다.

2주가 지나고 나서 차단을 풀었는데,, 차단 푼지 이틀만에 상대의 환승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아무 변화도 없었는데, 갑자기 프,배사에 커플사진이 올라오고 디데이에 d+101 이렇게 되어있더라구요.. 날짜 계산 해보니 저랑 헤어진 다음날 사겼더라구요 너무너무 어이없고 눈물나고 이게 내 잘못이 아닌데 괜히 자존감 떨어져서 식음전폐하고 며칠을 폐인처럼 지냈어요. 가질 수 없다고 느껴지니 더 가지고 싶은게 거품프레임이 마구마구 올라오더라구요. 마음을 다독였지만 아닌걸 알아서 한달 내내 하루에 3,4시간씩밖에 못자면서 살았습니다. 그 여자의 신상을 찾아보니 대충 어떤 상황이고 쟤네가 어떻게 만났는지에 대한 그림이 그려지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회를 원하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원망스러웠습니다. 환승은 정신병, 불치병이라는 말을 입으론 달고 살면서 정작 머리와 마음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는 거 같아서 속상했어요!(물론 지금은 머리, 마음, 입 삼위일체입니다 히히)

이런 상황에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엄청 고민했는데 답은 객프관리, 내프 올리기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매번 포기했던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했고 친구들도 만나고 프레임 분산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근데 프레임 분산 대상이 이전에 저프고신 판정 받았던 상대라 상황이 재미있게 돌아가는 거 같아요!! 어쩌다 보니 만날일이 생기구 겹지인들이랑 같이 여행도 가게되고 장난과 시비도 걸게 되네요 얼마 전 생일이었는데 겹지인들이랑 같이 생일파티도 하고 이 친구에게 선물도 받고 인생네컷 찍는데 프레임 분산 상대가 막 모자같은거도 골라주려하고 조금씩 접점을 만들어 보려구 합니당!!

타업체를 갔다가 아트라상에 와서 상담받구 지침 4개를 썼었는데, 서로 상황이 좋지 못하고 제가 프레임도 엄청 극적으로 올리지 못해 재회가 안됐었는데, 2월에 봤을 때 저를 좀 의식? 불편해 하더라구요. 근데 이렇게 다시 편하게 장난치고 얼굴보는 사이가 되어서 이게 바로 지침의 힘인가 싶네요!! 그리고 공백기의 힘도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너무 속절없이 이 친구의 프레임에 끌리는 것 같지만 최대한 소망적 오류를 갖지않고 상황을 진전시켜보고자 합니다!!

이번 상담 상대에 대해서는 '환승한 자식들에게 어떻게 엿먹일 수 있을까' 라는 생각뿐입니다. 아주 와장창 구겨버리고 싶네요..! 제가 힘들어서 고시공부 못한 거보다 더 많이 힘들고 아주 못 살게 해주고 싶어요(?)

이번달 말에 강희쌤께 애프터를 쓸 생각인데, 그때까지 더 단단하고 멋진 사람이 되고 싶네용.

이상 <아트는 역시 아트다>를 느껴버린 3년차 내담자였습니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