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재회 전이지만, 지침문자 이후 반응이 너무 신기해서 후기 공유합니다!

저는 3주 전에 상대방과 크게 다투고 서로 연락을 하지 않게 됐어요.

그래도 저는 화가 빨리 풀리는 편이라 다시 잘 풀어보자고 먼저 연락을 했는데 상대방은 자존심만 부리면서 가뭄에 콩나듯 답장하거나 아예 읽씹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럴 거면 그냥 씹기만 하지 염장지르듯 한번씩 답이 오니까 그게 더 미칠 것 같았어요.

그렇다고 저까지 화를 내면 진짜 끝장날 것 같고 좋게 받아주기만 하면 저프레임 될 거 같고,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도무지 방법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상담 신청을 했는데 저는 아직 헤어진 상황은 아니어서인지 확률을 듣지는 못했고, 프레임이 매우 높다고 분석해주셨어요.

신뢰감은 낮을 거라고 저도 예상하고 있었는데 예나쌤도 제 분석이 맞다고 하셨고, 상대방도 잘한 게 아니기 때문에 지침은 강하게 나가는 게 필요하다 하셨습니다.

솔직히 지침을 보낸 이후에 바로 반응이 올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상대방은 흔히 말하는 회피형 남자라서 싸우고 연락 안 되는 일이 그전에도 종종 있었거든요.

그래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지침을 보냈는데, 지침을 보내자마자 7번이나 연락이 왔어요 저는 일단 지침대로 다 무시했고요.

제가 연락을 안 받아주니까 이제는 카톡 프로필을 올렸다 내렸다 하고 있는데, 상대방 반응을 보니 확실히 지침문자가 상대에게 엄청 큰 타격을 줬다는 게 느껴지네요

제발 답장이라도 좀 하라고 아무리 말해도 듣는 척도 안 했던 상대방이 먼저 급해져서 연락해오는 걸 보니까 신기하고 괘씸하고 그렇습니다

상담 받고 제 생각이 달라진 부분도 있어서 재회가 되더라도 상대방을 만날지 말지 좀 더 고민해봐야겠지만, 예나쌤 덕분에 제 자존심은 지킨 거 같아요. 앞으로 또 좋은 반응 있으면 후기 쓰러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