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윤하민 상담사님/잠수이별/단기연애/저프고신/30~40%
젱이
2023. 08. 18
일단 저는 아직 재회 후기는 아닙니다 !
후기를 쓰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도 많이 봤고 저도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서 위로를 받으면서 지내는 중인데 제 후기도 누군가에겐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끄적여봅니다 :)
저는 지인의 소개를 받아 시작된 관계이며 상대는 저보다 4살 연상에 사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3개월 정도 연락하고 만나면서 스킨쉽이 있던 관계였습니다 지난 연애나 이성들에게 좋지 못한 기억이 많은 저는 상대에게 먼저 만나자고 말하였고 연애의 시작도 확답을 듣고 시작한건 아니었습니다
사업하는 사람이고 저는 취업한지 1년도 되지않아 상대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음을 알고 있기에 제가 해줄 수 있는건 해주고 싶었고 필요해보이는게 있으면 선물을 해주곤 했죠 물론 비싼 가격대의 선물은 아니고 대부분 저렴하고 실용적인 용도였습니다
이미 여기서부터 제 프레임은 저자세로 시작하고 있던거겠죠 그 당시의 저는 몰랐습니다 연애를 시작하고 연애로는 2개월 정도 만났으며 제가 느끼기엔 평소와 다를게 없었습니다 상대가 사업하는 사람이라 바쁜건 알았지만 어느 날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깊은 내용을 말해주지 않아 겉으로만 위로해주는 식이었습니다 그 말을 한 3일정도 뒤에 저에게 카톡으로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하다며 일이랑 사람 모두 좀 지친다고 하더군요
저는 정말 시간을 좀 주면 해결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그 카톡을 마지막으로 제 카톡을 읽지 않았고 전화는 2통 했으나 연결음만 가고 받지 않더군요 그 후로 카톡을 더 보내도 읽지 않았고 그렇게 잠수 이별을 당했습니다
너무 속상했고 힘들었고 화도 나며 눈물을 얼마나 흘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잘못이 없는걸 아는데 돌고 돌아 결국 화살이 제게로 돌아와 ‘내가 뭘 잘못했나’ 라는 생각들로 제 자신을 더 밑으로 끌고 내려가더라구요 주변 친구들도 제가 이렇게 힘들어하는건 처음 본다고들 말할 정도였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몇 번을 봤는지 이별, 이성, 재회 관련된 글들을 몇 번을 읽었는지 .. 그렇게 돌고 돌아 아트라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칼럼은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고 후기들도 보면서 신뢰가 생겨가더군요 고민을 하다가 저는 상담을 신청했고 운이 좋게 정말 빠른 시간 내에 상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윤하민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었는데 저프고신 케이스로 확률은 30~40% .. 사실 더 높게 나올거라곤 애초에 기대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상담사님께서 길게 볼 남자는 아니라고 하셨죠 친동생이 이런 상황에 있다면 정말 화가 날거같다고도 하셨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유선 상담하는데 눈물이 너무 나더라구요 .
저도 머리로는 다 알죠 상대가 저에게 정말 예의가 없었고 본인만 생각했다는 점 누구든 만남을 추천하진 않을거라는 거 하지만 아직은 제가 상대를 만나고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거 같아서 할 수 있는만큼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할 만큼 한 저는 나중에 후회는 없을 것이고 후회를 하더라도 온전히 상대방만의 몫일테니까요 만남에 있어서도 저는 정말 상대에게 잘해줬습니다 객관적가치는 높은데 전형적인 저프레임이었다고 일단 지침문자는 강했습니다 읽고 제 기준에선 와 .. 라고 할 정도였죠
평소에 저라면 상대에게 안 했을거같은 말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대로 보내도 되나’ 라는 생각이 컸습니다 근데 제 입장에선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일거 같더라구요 그냥 욕을 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구요 상담사님께서는 잘 안되더라도 버리는 카드라고 생각하시고 거의 6개월동안 쌓아온 저라는 사람의 이미지 ? 가 있어서 괜찮으실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마음이 쉽지않아 3일 뒤에 문자로 보냈습니다 상대가 카톡은 읽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카톡으로 업무를 보는 사람이라 금방 묻히기도 쉽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결과는 무반응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차단을 했을지도 모르고 읽고 화가나서 그냥 답을 안 했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긴합니다 처음에는 마냥 불안하기만 했는데 지금도 후기랑 칼럼 읽으면서 안정을 찾는 중이에요
재회를 하고싶다고 해서 마냥 목 빠지게 기다리고 다른 사람을 안 만나려고 하는 건 아닙니다 저는 좋은 기회가 또 들어온다면 소개도 받고 만나면서 지낼거에요 요즘도 새 친구들을 만들면서 지내고 있기도 하구요
문자를 보내고 2~3주 뒤까지도 반응이 없다면 메일 달라고 하셨는데 반응이 있으면 싶긴하네요 ! 상담사님께 위로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전화 끊고도 얼마나 울었는지
다음에는 좋은 후기로 다른 분들께 또 다른 위로가 되고싶네요 모두 마음 잘 잡고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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