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나 상담사님과 진행한 2차상담 후기입니다. 상담신청한 계정 닉네임이 제 별명이라서 후기작성용 아이디로 후기 남겨요! 상대방이 비혼주의, 약간 날티나고, 소개팅남이 있다고 말씀드렸던 내담자라고 하면 기억나실까요?

저는 1차상담은 최시현 상담사님과 진행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별 직후라서 너무 힘들었거든요. 제발 누군가가 이 끔찍한 고통에서 벗어나게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어서 상담진행시 긴장이 되진 않았습니다. 그 당시 제 눈엔 최시현 상담사님이 마치 죽기직전의 저를 구원해줄 백마 탄 마법사님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런데 이별하고 3달이 넘게 지나면서 마음이 많이 안정되자 오히려 2차 상담 받을 때 더 긴장되었어요. 팩폭으로 혼내달라고 요청드렸는데 혼날 생각하니깐 약간 기분좋은(?) 긴장이 되더라구요.

서예나 상담사님께서는 2차 지침(가능성제시)이 잘 들어갔고 상대방이 자존심을 부리고 있다고 하셨어요. 2차 지침에 대한 상대방의 카톡답장을 보고 빵터지셨다고 상대방이 지금 유치한 자존심을 부리고 있는 것이라고 좀 더 기다려보라고 하셨어요. 기다려도 연락이 안 온다면 수행할 3차 지침도 미리 알려주시고 상대방의 반응에 따른 저의 반응도 알려주셨습니다. 상대방의 성향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고 저와 성향이 크게 어울리는 사람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저도 이제 이별의 아픔에서 벗어나고나니 상대방이 나와 굉장히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자각이 되면서 다시 만나다고해도 잘되려나...? 굳이 그사람을 다시 만나야하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거든요. 서예나 상담사님의 설명을 들으니 상대방도 크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구나... 외모가 조금 괜찮은 편이지만 정신은 지극히 평범한 보통남자일뿐이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성향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는데 제가 남자를 볼 때 얼굴을 쫌 많이 보는 편인걸 사연글에 쓰지 않았는데도 맞추셨어요! 진짜 신기했어요! 앞으로는 얼굴만큼 내면도 아름다운 남자를 만나도록 하겠습니다ㅎㅎ 그리고 제가 요즘 만나고 있는 소개팅남과 관련하셔서도 꿀팁을 알려주셨어요. 꿀팁 활용해서 빨리 고백 받도록 밀당을 잘 해보겠습니다.

최시현상담사님은 친오빠같은 스타일이셨고 약간 웃기면서도 팩폭을 중간중간 훅훅 날리셔서 저의 문제점을 깨닫게 해주시는 스타일이셨고, 서예나상담사님은 친언니같은 스타일이고 고프고신의 매력쩌는 친언니가 동생에게 연애강의 해주는 느낌이었어요. 두분 다 너무 좋았어요!

공백기동안 저는 소개팅남도 꼬셔서 고백받고, 이별의 아픔으로 미루고 있었던 사업준비도 다시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재회의지는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재회요청은 받아보고 싶어요. 더 이상 제가 재회를 원치 않아서 거절하게 되더라도 상대방이 미련뚝뚝 재회요청하는 꼴(?)을 한번은 보고싶네요. 그럼 공백기동안 잘 지내겠습니다~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