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희 상담사님/고프저신/80%/문서 상담 재회 후기

안녕하세요!
재회하고 드디어 후기를 씁니다. 문서상담은 처음이었는데 1000번은 읽은 것 같아요.


저는 처음에는 꿀이 떨어졌지만 연락 문제로 수차례 다투며 이별과 재회를 반복한 케이스입니다. 상대방이 이별 통보를 했지만 이미 상담 경험이 있었기에 잡지 않았고, 며칠 뒤 온 연락도 무시했습니다.


이별 후 일주일 뒤 문서상담을 받고, 날짜에 맞춰 지침문자를 발송하고 며칠 뒤 상대방이 만남을 요청해서 결국 재회가 되었습니다.


저는 3년 전 다른 상대방으로 처음 아트라상에 왔을 때는 저프레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고프저신 케이스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프레임이 100점이라면 신뢰감이 0점이었는데 신뢰감이 마이너스로 가면서 이별한 상황이라고 하셨습니다.

신기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신뢰감 관리를 못한 것도 너무 부끄럽더라고요. 제가 자주 하던 행동을 '신뢰감 테스트'라고 표현해주신게 인상깊었습니다.


사실 상담 신청해놓고 상대방한테 연락이 와서... 그냥 받아줄까? 하는 고민에 너무너무 힘들었습디다. 그래서 상담신청글도 계속 수정하고 관리자님도 보채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그때 참기를 정말 잘 한것 같습니다. 신청하면서 제가 상대방 연락 무시한것에 대해 해명을 부탁드렸었는데, 상담사님께서 너무 속 시원하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예측가능성 깨버린게 대박이었어요. 자기가 헤어지자고 하면 당연히 제가 잡을 줄 알았는데 제가 안잡아서 진짜 헤어지나? 설마? 진짜? 이러면서 안 믿었다고, 그래서 더 멘붕이 왔다고 하더라고요.

상대방은 지침문자 받고 이틀 뒤에 연락이 왔습니다. 만났을땐 지침 내용 계속 물어보고 단어 하나에 꽂혀가지고 엄청 안절부절하는데 속으로 웃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위대한 지침의 힘!!


그리고 카톡 프로필도 알려주신 대로 아주 정석(?)에 가깝게 해놨더니 제대로 먹혔나봐요. 상대방이 그거 보자마자 아차 싶었대요. 그러면서 다른 남자는 연락 안 왔냐고 꼬치꼬치 캐묻더라고요

헤어진 기간이 있어 더 애틋해지고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일주일 지나니까 같은 문제가 반복될 뻔 했다는 거예요. 당근과 채찍 가르쳐 주셨는데 생각보다는 쉽지 않네요. 더 노력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