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최시현 상담사님 / 저프저신 / 재회 후 이별 상담후기
봄봄
2022. 11. 16
안녕하세요
이렇게 빨리 아트라상으로 돌아올 줄 몰랐다면 거짓말 이지만, 새로운 상대이길 원했지 같은 상대로 오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손수현상담사님과의 상담으로 재회를 하고, 다시 또 이별을 했습니다. 재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잠수였던 지난이별에 대한 상처와 남자에 대한 불신으로 상담사님의 지침을 체화하지 못했고 잦은 다툼 - 제가 화를 냄 - 남자가 더 화를 내고 헤어지자고 함 - 제 사과 이런 패턴이 반복되면서 프신을 있는대로 떨어졌고, 을로 짧은 연애기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결정적인 사건이 생겨서 이별을 하게 되었고, 월요일 아침부터 회사 출근하자마자 최시현 상담사님과 상담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대로 사연을 적지 못했고, 걱정을 많이 했지만, 최시현 상담사님이 술술 사연을 읽으면서 해석해 주신 덕에 마음이 놓였습니다.
상담사님은 제가 남자에게 나쁜학습을 하게해서 더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확률은 말씀하시지 않았지만 아마도 거의 없는 것 같아 보였어요 덤덤하게 현실적으로 상황을 분석해주셨고, 재회보다는 저의 연애와 행복을 위해 주셨어요.
이미 끝난 관계이고 더 이상의 여지가 없다는걸 저도 알고 상담사님도 알고 저 또한 결혼할 상대가 아니라는 건 이미 잘 알고 있었고, 무리해서 남자의 잘못들을 찾아냈습니다. 그런데 제가 30대 후반이고, 그동안 연애공백기가 꽤 있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무슨 미련인지 그냥 좀 더 상대를 만나고 싶었어요.
제가 프신을 떨어뜨리고 와서 더 이상 쓸 수 있는 지침이 없는지라 솔직히 속이 다 시원해서 웃음이 난 강력지침을 받았어요
(한서진 상담사님 / 죄책감 이론 심화편 : https://blog.naver.com/wishia/222850038481)
최시현 상담사님께서 왜 이런 지침을 짜 주신건지 너무 잘 이해가 되면서도, 단지 강력지침이어서가 아니라 남자가 제가 알거라고 생각하지 못하던 본인의 치부를 지적하는 내용이기에 재회 보다는 자존심 회복이며 모든 것을 끝낼 마음으로 보내야 하기에 고민이 많이 됩니다.
애프터 메일은 정말 아끼고 또 아껴서 쓰고 싶은데 아마도 곧 보내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고민이 많은 저녁입니다만, 그래도 야근을 하면서 달래보려 합니다.
다들 평안한 밤 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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