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서영 상담사님.
수많은 내담자들 사이에서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상담을 받은 이후 약 20개월이 지난 후에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이 사이트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처럼, 저 또한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고 할 수 있는 시기에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었고, '과연 재회를 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있을까?'라는 단순한 호기심에 '재회하는 방법'을 검색해보았고, 그 중에서 아트라상을 만났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재회심리학'이라는 이론을 바탕으로 재회뿐만이 아닌,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모든 인간 관계 사이에서 쉽고, 더욱 편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전혀 관심없던 심리학 관련 책들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모든 사회 생활 속에서 이곳에서 알게 된 이론들을 바탕으로 상황을 생각하게 되고, 어떻게 대처하면 될까라고 생각하는 제 자신을 보며 어쩌면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아트라상을 통해 저를 성숙하게 해준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대다수의 내담자들이 작성하는 재회와 관련된 후기가 아닌, 저 스스로가 성장한 후기를 작성 할려고 합니다.

제 케이스의 같은 경우, 상담사님께서 재회 확률이 40%인 높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먼저 한국-영국 엄청난 장거리라는 상황적 문제, 저의 행동으로 상당히 떨어진 신뢰도, 상대의 내적 프레임이 굉장히 낮은 케이스 였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참 어리석었지만, 모든 내담자들 분들께서 그렇듯이, 그 상황에선 눈에 보이는게 없었죠.

이론을 바탕으로 그 때 상황을 생각해보면, 기존에 상대방보다 고프레임었던 저는, 늦은 나이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코로나로 인해 취업을 하지 못해 집에서 백수로 지내고 있었고, 그 상황에서 상대방은 좋은 대학교에 석사 과정을 시작하면서 서로의 프레임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높아지는 상대방의 프레임은 나에게 불안함과 위기감으로 왔고, 그 결과 잦은 싸움과 저의 저프레임 자세가 상대방에게는 매력이 떨어져 보였겠죠. 화룡점정으로 해서는 안될 행동까지 하였구요.

완전히 망가진 상태인 상태에서 유선으로 만나게 된 상담사님의 조언과 격려, 한마디 한마디가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었습니다. 통화는 한 번이었지만, 저는 힘들 때 항상 상담사님과의 전화 통화를 들으며 그 시기를 이겨내고 현재의 저가 되었다고 100% 확신 합니다. 물론 그 때는 지침도 어기고 말을 참 안들었던 것 같기도 하지만요

이후로 저는 제 프레임을 높이는 일에 몰두하며 살았습니다. 코로나 핑계로 쉬고 있었던 운동, 취업 준비를 열심히 하였고, 그 결과 현재 저는 타지에서 제가 원했던 일을 하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쩌면 '재회심리학'이라는 이론이 삶을 편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바이블이 아닐까 라는 사이비적인 생각까지 가지고 있을 정도로 저는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이 글을 작성하게 된 계기도, 작일에 절대로 연락이 오지 않을 것 같던 그녀로부터 안부 메일이 와서 입니다. 그녀에 대해 잊은 채로 제 가치를 높이며 살았더니 20개월 만에 연락이 온 메일을 보고, 아트라상은 참.... 대단하구나 라는 마음에 간만에 이 곳에 들러 전에 적었던 글들도 보고, 후기들을 보며 저도 이렇게 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오주원 상담사님 블로그를 보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본인과 동등하거나, 이상의 이성을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20개월 만에 연락 온 그녀에게 답장을 하지 않을 계획 입니다. 어쩌면 거만하게 들릴 수 있는 말이지만, 지금의 저와 대조했을 때, 그녀를 만나기에는 제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제가 이런 말을 해도 되는 입장인지 의문이 들지만, 저보다 더 이성적이고 현명한 내담자분들, 이론을 바탕으로 삶의 본질을 이해하여 혹여나 재회가 되지 않더라도 상심하지 않고, 본인의 가치를 높여 본인의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이 곳의 이론이 100%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의 교과서는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 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힘든 시기를 너무나도 따뜻하게 격려해주신 하서영 상담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