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월 14일 서영쌤께 상담받은 내담자입니다 >_< 댄서 커플이라고 하면 기억하실 거 같아요!

사실 재회 후기는 아니라 상담 후기라서 글을 읽는중에 아쉬운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2주 전 이별을 통보받고 아트라상 상담을 기다리는 중 재회가 되었어요

그렇지만 저는 너무 을의 연애를 하고있었고, 그 후에도 헤어지자는 말을 한번 더 들은 터라 우리의 상황을 누가 판단해줬으면 좋겠고 연애 유지를 위해 상담을 받자 생각했어요

그래도 제가 잘했던 건, 아트라상 사이트를 알고있고 칼럼을 많이 읽어놓아서 상대방이 이별을 통보한 당시만 잠깐 잡고 그 이후엔 연락도 안 하고 가만히 있었더니 먼저 연락이 왔었다는 거에요! 이건 진짜 진리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바로 어제 서영쌤께 상담을 받게 되었는데요 친한 언니랑 통화하는 느낌이랄까 조금 떨리기도 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저였는데 재미있게 통화했던 것 같아요 ㅎㅎ

저는 친구들한테 연애 상담을 하면서 항상 친구들이 제 편을 들어줬었는데 상담을 하면서 처음으로 이 부분은 내담자님이 잘못한거에요~ 듣기도 했구 제 3자의 입장에서 남자친구가 날 얼마나 좋아하는지, 왜 이런 행동을 하는건지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저는 제가 재회했을 때 남자친구에게 모든것을 맞춰주기로 약속하고 만나 저프저신일 줄 알았는데, 저는 고프저신 케이스라고 하더라구요! 오히려 저프레임이면 진작에 헤어졌을거라고 실제로 저프레임 케이스는 싸움이 거의 없다고 하셨어요

제 사연은 헤어졌다 만났다를 수도없이 반복한 그런 연애였습니다 ㅠ_ㅠ (정말로 헤어진 적은 두번정도이지만 헤어지자는 말은 몇십번을 듣고 또 한건지 기억도 안나네요)

또 중간에 제가 남자친구에게 신뢰도를 아주 크게 떨어트린 사건이 있어서 그 후로 사이가 많이 틀어졌는데, 신뢰도는 아주 바닥이 났지만 프레임은 오히려 올라갔다고 해요. 제가 어떠한 찌질한 짓을 해도 저프레임이 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ㅋㅋ ㅠㅠ

상담사님이 제가 쓴 사연글을 같이 읽어주시며 분석을 해주시는데, 와 왜 난 이걸 몰랐지? 하면서 알고 보면 정답은 사연속에 다 들어가 있더라구요. 제가 남자를 좋아하는 것보다 남자가 저를 훨씬 더 좋아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너무 좋았지만 사실은 아직 믿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남자가 갑질에 자존심 발동을 엄청 심하게 하거든요...ㅜㅜ '너 나한테 안맞춰? 헤어져' 같은 뉘앙스라 믿을 수 없었어요)

저는 사귀는 중에 쓸 수 있는 신뢰도를 높이는 지침, 행동 지침, 이별 통보를 받았을 시 쓸 수 있는 지침을 받았어요 그리고 헤어질 때 싸우지만 않는다면 재회 확률이 85-90%라고 어렵지 않은 케이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연애할 때 잘해주고 헌신하는 스타일에 상대방이 연락이 안되거나 이성을 만나면 불안해하고 초조해 하는 스타일인데 먼저 잘해줄 수 없음+ 여유로워보여야 하는 지침이라 순탄치 않을 것 같지만 서영쌤이 열심히 이유를 설명해주셨고 저도 납득하기에... 노력하려구요

전화 상담을 받으신다면 녹음 하시는걸 추천드려요 !! 진짜 선택이 아닌 필수 한번 전화했다고 끝이 아니라 계속 반복하면서 듣는게 중요해요. 저는 아이폰이었지만 녹음하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제 폰으로 스피커 폰 해놓고 공기계로 녹음했어요

그래도 녹음해놓은거 따로 들으면서 노트에 수기로 정리도 해놓고 지침에 대한 설명도 다시 들을 수 있으니 꼭 하시는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상담 받을 때 나중에 상담사님이 궁금했던 거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생각해놨었는데도 불구하고 머리가 하얘져서 질문하고 싶은걸 결국 못했던 거 같아요 ㅠㅠ 그래서 아무리 생각해놓으셨더라도 머리로 생각만 하지 마시고 노트나 핸드폰에 적어두시는것도 완전 추천드립니다 (꿀팁)

마지막으로 열심히 제 사연 분석해주시고 상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영쌤 ㅎㅎ 애프터 메일에서 좋은 소식으로 뵐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

p.s 서영쌤이 남자가 저를 너무 많이 좋아하고 있다 해주셔서 내프가 조금 올라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