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대방과 헤어진지 2주정도 되었네요. 연애기간은 6개월이였습니다. 상대는 한달 전에 저에게 홧김+술김 한번 이미 이별 통보를 했어요. 저도 사람인지라 그 말에 상처도 받았고 신뢰가 떨어져서 그런지 그 이후로 이 사람에게 저도 모르고 나쁜프레임 올리기를 했네요ㅠㅠ

서운한게 많아졌고 싸움도 더 잦아졌고 결국 상대방은 또 헤어지자 했습니다. 전 매달리지도 잡지도 않았습니다. 로 수긍하고 알겠다 하며 집으로 왔고 다음날 제가 통장 해지해야되니 계좌번호 알려달라며 나보다 더 이해심 넓은 사람 만나라며 잘지내라 하고 상대방 답을 읽씹했습니다.

제가 잡아서 설득해봤다면 상대가 잡혔을 수도 있었겠지만 저의 앞으로의 연애가 불행할거란게 뻔히 보이더라구요. 상대가 후회하고 사과하며 돌아오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겠구나 싶었고 꼭 재회가 아니더라도 저에 대한 문제점도 파악하고 스스로 변화하고 싶어서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상담이 빠르게 진행되었고 제가 예상했던대로 저는 자존심이 무지 쎈 타입이라고 강희쌤이 팩폭을 려주셨어요. 그에 반해 상대는 내적프레임도 낮고 멘탈도 약해서 추천하는 연애 상대는 아니라고 하셨어요.

사실 저도 잘 알아요. 훨씬 잘 맞고 더 잘해줄 사람이 있다는것도 알지만 아직은 제가 상대에게 마음이 남아있고 연애중에는 저를 많이 사랑해준 상대방이었기에 아쉬운 마음이 남아있나봐요.

강희쌤이 헤어짐에 대한 저의 대처가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지침은 사과+죄책감유발+질투유발+떠날듯한 모습 젤 중요한 미해결과제까지 다 들어가 있었어요!

지침 받자마자 바로 보냈고 상대는 한시간 후에 덕담이 3줄정도로 답이 왔습니다. 1차 지침에 덕담은 재회확률과 상관없다는걸 알았고 3일째 되던날... 제가 사고를 칩니다.

마음 편히 이제 공백기 보내야지 했는데 술이 웬수에요...친구와 과음하고 톡을 읽고 제가 상대에게 연락을 한겁니다 상대는 다음날 오전까지 답이 없어서 제 내프가 흔들리면서 바로 애프터메일을 썼어요.

그러고 상대가 답이 왔지만 안읽씹하며 강희쌤 메일을 기다렸습니다. 큰실수 맞고 다른 대응없이 공백기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제 프레임이 높아서 충분한 확률이 있다고 멘탈 잘 잡으라 위로해주신 강희쌤 감사해요! ㅎㅎㅎ

우선 추가 대응 안하고 읽씹했는데 다음날인 오늘이죠. 상대가 평소 전혀 안바꾸던 프사변경을 하는겁니다..? 이번에 어디갔다온 사진인가 했는데 저랑 간 여행에서 찍은 사진이더라구요

그걸 보는데 중간에 큰실수를 만회한 느낌이랄까요 지침이 안먹히진 않았구나 싶어서 일단 제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이제 정말 실수없이!! 공백기 잘 보내볼게요!!

후기 또 가져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