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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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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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영 상담사님께 보내는 편지...♡

쥬니12

상담사님 안녕하세요. 기도 덕분에 허접한 상대방과 헤어질 수 있었던 내담자입니다ㅎㅎ

그저께 마지막 애프터메일을 소진하였는데, 애프터메일은 글자 수의 한계가 있어, 후기로 지극히 개인적인 편지를 전해요.

1차 상담부터 두 번의 애프터메일까지 그간의 여정동안 상담사님과 함께여서 든든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던 시간이였습니다.

2~3월의 저는 너무나 갑작스럽고, 결혼을 처음 결심한 상대방과의 이별에 제정신이 아니였습니다. 비유하자면 책을 열심히 몰입하여 읽다가 결말에 다가가기도 전에 갑자기 누군가가 책을 빼앗아 간 느낌이였습니다. 결말도 알지 못 한데다가, 중간의 떡밥들이 회수되지 않은 상태였던거죠. 그렇기에 일상 생활을 하다가도 미해결 과제가 문득문득 생각나 분노와 슬픔을 반복하는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상대방이 사회성 낮고, 자존심 강한데다가 내프까지 낮아 재회를 추천하지 않는 상대인 것을 본능적으로는 아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미해결 과제들이 절 괴롭게 하고, 저의 내프까지 바닥을 쳤습니다.

그 와중에 아트라상을 발견하게 되어 칼럼에 나온 여러 이론들을 보며 제 상황에 대입시키기도 하고 실제로 지침도 임의로 만들어 보냈었죠ㅎㅎ 그렇게 하면 마음이 편해질 줄 알았는데 여전히 풀리지 않은 떡밥으로 너무나 괴로웠고, 이에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때 펑펑 울며 상담 글을 작성하던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어요(실제로 제 어깨 토닥토닥해주고 있어요). 이별할 때마다 자책하기만 하고, 또 다시 사랑을 채워줄 수 있는 상대방만을 찾아 헤매던 제가 연애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성장할 수 있는 첫 걸음이였던 것 같아요. 아직 눈에 띄게 성장하지는 않았지만, 이것을 인지하고 노력하는 것 자체로 대단하다고 스스로를 북돋아주고 있습니당ㅎㅎ

상담을 받지 않았다면, 저는 제 연애의 잘못된 점을 알지 못하고 다음 상대방과 또 같은 이유로 헤어졌을 거예요. 저는 첫 연애의 영향으로 '사랑하면 헌신하는거야' 라는 생각을 굳게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렇기에 직전 연애에서도 헌신하고 인내하려고 했어요. 상대방이 알아줄거라고 생각하구요ㅎㅎ 지금 생각하면 다 저프행동..ㅎㅎ...

너무 신기한게 상담 녹음 파일을 들을 때마다 제 마음 속 깊게 다가오는 부분이 달라요. 저한테 그때그때 필요한 말이 다 들어있더라구요.

상대방이 미화될라 치면 '기도 덕분에 상대가 빨리 걸러졌다'는 상담사님의 말씀이 다가오고,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괴로워질라 치면 '저프로 연애의 긴장감이 떨어진 것은 맞으나, 상대방이 여자분을 쉽게 생각한 것은 아니다. 진심으로 생각했기에 결혼도 추진했던 것이다'는 말씀이 다가오더라구요

어떻게 짧은 1시간 안에 저에게 필요했던 모든 내용을 담으셨는지.. 이건 단순히 전문지식만 있어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내담자를 진심으로 생각해주시는 마음까지 있기에 이것들을 다 전달해주실 수 있는 거죠. 그 마음이 전해지니 다른 내담자 분들도 아트라상을 계속 믿고 의지하는 거구요.

심지어 정성스러운 두 번의 애프터 메일마저 저의 건강한 이별 과정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어요. 첫 번째 애프터 메일은 제 자존심 발동으로 돌발 행동 나오고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보냈거든요. 멘붕되어서 애프터메일 보내던 분들의 후기가 제 이야기가 될 줄 몰랐어요.

저는 상담사님께서 저한테 실망하시고 혼날 각오로 애프터 메일 썼는데... 오히려 재회보다 저에게 더 중요한 것을 이야기해주시고, 진심을 다해 격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고 고상하게 상대방을 찼다는 상담사님의 말씀이 저에게 정말 힘이 되었어요. 상대방에게도 제가 그렇게 보였을테니까요(저의 너덜너덜한 내프는 보이지 않겠죠 상대방은 재회 심리학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기도 하고, 저는 상담사님과 함께 보낸거니까요!ㅎㅎ).

상담사님, 그래도 저 두 번째 애프터 메일 쓸 때는 안 울고 씩씩하게 적어내려갔어요. 상담사님 말씀대로 후회할 필요도 없는 상대이니, '내가 널 발판 삼아 훨씬 더 멋있는 연애를 해버리겠어. 아주 후회하게 될걸 쒸익쒸익'하는 마음으로 궁금한 것들을 적었거든요.

사실 궁금한게 많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쓰다보니 질문이 너무 많더라구요...? 애프터메일에 이렇게까지 궁금한 걸 많이 적어도 되나 싶었어요 본 상담도 아닌데 말이죠ㅠㅠ

그러면서 상대방과의 추억을 다시 생각하니 흔들리는 내프... 아마 메일에서 상담사님께서도 다 느끼셨을 거예요. '전 이런 사람이랑 재회 안해요 흥칫뿡'하는 것과 동시에 '근데 얘 후회할까요? 선연락은 올까요? 저 놓치고 후회하는 꼴 보고 싶어요ㅠ 알려주세요 얘 후회한다고!!!'가 왔다갔다 하면서.. 거의 지킬앤하이드 급의 왔다갔다 하는 애프터 메일에도 정성스럽고 길게 답변 주신 상담사님ㅠㅠ 빨간 날이라 다음주쯤 오겠거니 하고 보냈는데, 휴일에도 내담자분들을 위해 열일하고 계시는 상담사님 정말 감동이였습니다ㅠ

게다가 저의 질문 하나하나에 시원하게 답변 주시고, 제가 흔들리지 않게 아닌건 아닌거다 라고 말씀해주시는 상담사님의 메일에 저 진짜 심장 터졌잖아요ㅠ... 상담사님께 거하게 치어버렸어요(거의 덕질 중이에요.)

저한테 미해결 과제였고, 내프 안정에 중요했던 상대방의 답이 말 그대로 '보고싶었다'는 뜻이였다고 말해주신 부분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저는 '선연락'이라는 너무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착하고 있었어요(지금도 아직 그 집착을 완전히 놓지는 못했지만ㅎㅎ). 상대방이 후회하는 증거가 선연락밖에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시간은 걸리겠지만 당연히 후회할 확률이 높고 점차 제 말을 곱씹게 될 거라는 상담사님의 말 기억하겠습니다.

다른 내담자 분들 후기 보니, 아트라상의 지침은 무조건 통한다고 하잖아요. 아트라상의 지침을 받은 순간부터 상대방에게 저의 프레임은 계속 올라갈 거라고 믿어요. 제가 실수를 하긴 했지만, 프레임을 더 떨구진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누구보다 괴롭겠죠. 저는 상담사님이 제 뒤를 떡하니 지켜주고 있지만, 상대방은 아트라상을 모르니까요.

생각해보면 상대방은 연애 때도 자기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았는데, 나중에 이야기해보면 누구보다 더 많이 신경쓰고, 곱씹고 있던 적이 많았습니다ㅎㅎ 티만 안 낼 뿐, 상대방도 괴로워하고 있고 앞으로 제 프레임에 더 괴로워질 거라고 믿을거예요. 제 내프가 흔들거릴때마다 이 사실을 반드시 기억할게요.

그리고 혹시나, 상담사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 허접한 상대한테 끌려가지 않을 거예요. 제가 연애 내프는 낮지만, 또 그런 남자에게 돌아갈만큼 자존감이 낮지는 않거든요. 저는 정말 좋은 사람이지만, 아직 이것을 보여줄 방법이 세련되지 않아 상대방이 못 알아봤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고프고신 대체자 만나서 예쁘게 연애하고 싶어서 문서 상담도 신청했어요ㅎㅎ 전남친은 뒤로 하고, 새로운 시작을 건강하게 하려는 저의 의지로 봐주세요> < 이번 문서 상담에서 제 역대 연애스토리를 적어놨는데, 상담사님 보고 답답해서 가슴 뻥뻥 치실수도 있어요 ㅋㅋ(녹음파일 반복해서 듣다보니 상담사님 음성지원이 저절로 돼요...ㅎㅎ)

하서영 상담사님께 좋은 남자 구별하는 법, 좋은 연애 시작하는 법 상담 받은 다음에 고프고신 남자 만나서 연애유지 상담할거예요. 그렇게 되면 저의 서사는 완벽해지겠죠!ㅎㅎ

나중에 좋은 사람 만나서 제 상담 신청글, 애프터메일, 후기글들을 뒤돌아 보며 '그땐 그랬지. 어휴, 이렇게 좋은 사람 만날거였으면서 왜 이렇게 힘들어했니!'라고 웃을 날이 있을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전남친과의 이별이 제가 행복하고 건강한 연애를 시작하게끔 징검다리 역할을 해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와 이별하지 않았더라면 아트라상을 몰랐을테니까요. 문서상담에서 또 뵐게요 상담사님!

결혼할 때까지, 아니 결혼하고나서도 저 책임져주셔야 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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