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나 상담사님 후기

안녕하세요. 빵입니다.

저프저신 케이스로 환불권유 받았습니다. 마음 졸이면서 기다렸는데 역시나 여서 진짜 가슴이 철렁 거리고 휘청 했지만, 상담을 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왜 환불을 권유하셨는지 정확한 이유도 알게되고 그에 따라 불안감 역시 사라졌습니다.

적어도 중프 정도는 되지 않을까 했는데 칼럼과 이론을 주구장창 보면서 제 나름대로 분석했으나, 전문가의 생각은 다르더군요.

그리고 지금까지 제 잘못이 크다고만 생각하고 내가 바뀌어야겠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전혀 제 생각과는 다른 분석에 놀랐습니다 솔직히. 그렇지만 상담사님의 반박할 수 없는 설명들을 듣다보니 자연스럽게 수긍이 되더라고요. 정말 이별에 미쳐서 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있지 못한 제 자신이 얼마나 한심스럽던지. 지나 온 1년의 연애가 머릿속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상대가 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

이별에 이유를 알고나니 상대가 더 밉고 이별 후 힘들었던 지난 날들이 허무하게만 느껴지더라구요. 그냥 혼자 원맨쇼 한 것 마냥 북치고 장구치고 다 했습니다.

상담 중간 중간에도 왜인지 모르겠지만 몇 번이고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상담이 끝나고 나서 녹음 파일과 함께 보내주신 격려의 말을 보고는 헤어지고도 못 울었던 저인데 정말 그냥 눈물이 계속 나더라구요. 진짜 서럽게 오열했습니다

다들 제 잘못이라 여기고 그렇게만 말했었는데 처음으로 이 긴 연애의 끝에서야 제 편을 들어주는 상담사님이 저에게는 너무나 큰 위로가 됐습니다. 그 동안의 서러움과 혼자 삼켜냈던 비참함과 외로움, 그리고 배신감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견딜 수가 없겠더라고요.

지침문자 역시 전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예전부터 심리에 워낙 관심이 많았었던 터라 어떤 원리로 만들어지는지 궁금했었는데, 이별의 슬픔과는 별개로 흥미로웠습니다. 기회만 있다면 더 배우고 싶을 정도로요!

하여튼 결과적으로는 재회 확률이 현격히 낮지만 상대를 후회하게 만들고 싶은 것 반 재회를 원하는 마음 반으로 일단은 그렇게 살아보겠습니다.

딱 가능성은 열어두되 더는 이 일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지내볼게요. 든든하게 언니같이 위로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해요. 저 진짜 남 부럽지 않게 잘해줬는데 그것도 모르고 이대로 흘러간다면 상대가 운이 더럽게 없는 거겠죠 뭐! 아니다. 제 가치를 몰라 본 거니까 오히려 안쓰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