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다툼없이 잘 사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혼문제로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고 1달반을 방황하고 매달리다가 정신을 차리고 자체 공백기 3주정도를 가졌습니다.

그러다 상대가 찔러보는 후폭풍이 있었고 애매한 연락이 와서 기뻐하던 찰나에 만나서 이중모션을 보이다 떠나는 상대로 인해 혼란스러워 하다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아트라상에 오게됐는데요.

한서진 상담사님은 역시나 부드러운 목소리셨지만 누구보다 통찰력있게 저의 상황을 분석해주셨습니다.

저는 저의 프레임관리문제와 결혼문제로 인해 60퍼 진단을 받고 지침을 받았습니다. 녹음파일을 들으며 조금 아쉬운 점은 전 남친의 성향을 제대로 못 여쭤봤다는 점이라 지침문자 후 공백기가 끝나면(다른 일이 없다면) 애프터메일로 여쭤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 성향상 프레임 관리를 잘 못한다고 하셔서 그 부분을 신경쓰려고 합니다. 태생적으로 고프이신 분들 너무 부럽네요. 그거 어떻게 하는 건가요?

다들 두려워하시는 지침문자는 친오빠같이 저의 다정하지만 해야할 말을 꼭 넣어주셔서 그동안 지침보내기 무섭다는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고 지레 겁을 먹었던 게 무색했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그동안 고생많았다고 사연을 읽으며 정말 화가 났다고 해주신 서진상담사님, 제가 해야했던, 해주고 싶던 말을 잘 적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 정말 잘 하고 있다고 저의 인생과 연애를 응원해주신 것도 너무 감사합니다.

그동안 정말 사랑하는 마음으로만 베풀고 그러면 연애나 결혼이 가능하다고 생각한 순수한 사람이었는데 이제 그런 거 없어. 나 이제 순한맛 아니라 매운맛이야!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침은 지금 보내려고 합니다. 긴장이 되네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마지막 노력을 해볼게요.

힘들었던 만큼 포기하기에는 아깝고 그동안 내가 했던 사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 힘내봐요.

다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