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2/23 일에 한서진 상담사님께 재회 상담을 받았습니다.

1차 지침 이후 지금 공백기 중이고 아직 이렇다 할 뭔가는 없어요. 저프저신으로 해어짐을 통보받은 케이스입니다.

하루하루 힘들기도 하고 버겁기도 하고 그러네요. 어느 날은 조급해하지 말자 스스로를 다독이다가도 어느 날은 자기 연민에 빠져 지독하게 몰아붙이기도 하고 그런 상태입니다.

내프가 중요한 건 매우 잘 알고 있지만 머리로 아는 만큼 잘 체화되지 않는군요.

1차 지침 보내고 그의 반응은 짧지도 길지도 않은 서너 줄의 답장이고, 평소 딱 그다운 답장 몇 번을 다시 봐도 진짜 정말 그답다 싶은 안녕으로 끝난 인사입니다

둘 다 따로 SNS를 안 하는 사람들이라 근황이나 상태를 알 수가 없어 답답하네요.

저는 상담사님 말씀처럼 카톡 프사 관리 열심히 하려고 좋은 곳 다니면서 열심히 사진도 찍고 운동도 하고 있지만 순간순간 공허해지는 마음이 너무 우울해서 어쩔 줄 모르겠어요.

마음이 아픈 건 이 마음이 진심이었기 때문이었다는데 진심을 다하면 결국은 다 알아주고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바라는 건 옛날 전래동화에만 있는 얘기인가 봐요.

여기 와서 후기 읽으면 힘이 되기도 하고 재회한 분들 보면 너무 부러워서 더 우울 해지기도 하고 모르겠어요.

죄송해요 이럴수록 더 칼럼도 읽고 후기로 읽고 더 씩씩하게 내프다지고 해야 하는데 주변에 더는 힘들다는 말도 못 하고 괜찮은척하고 여기 와서 징징대고 있네요

오늘까지만 힘들어하고 내일부터는 힘 좀 내려고요

긍정적인 생각에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나오고 그럼 저도 좋은 일 생기겠죠?

그럼 여러분들도 다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저도 최선을 다해서 행복해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