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9월에 예나쌤께 상담받고 후기 남기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이제야 왔어요ㅜㅜ 해는 넘기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이디랑 비밀번호를 잊어버려서 새로 만들었는데 예나쌤이 알아보실지 모르겠네용

작년 발렌타인데이에 긴급상담 했었다고 말씀드리면 기억하실까용…?

9월 상담할 때 말씀드렸던 남자친구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ㅎㅎ

그때 남자친구 성향과 대처법을 너무 잘 말씀해주셔서 이후에도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다양하게 응용해보고 있어요

지금은 큰 싸움으로 번질 일조차 없을 정도로 무난하게 지내고 있어용

음 그때 남자친구의 전여친 문제때문에 상담을 드렸는데 전여친이 ‘너무 힘들다, 죽고 싶다’며 제 남자친구에게 끊임없이 연락을 하고 있는 상태였어요.

심지어는 여자 주변 지인들까지도 남자친구에게 ‘연락이라도 해봐라, 한번만 만나봐라’라고 하고 있는 상황이었구요

딱히 헤어지고 바로 저를 만난 것도 아닌데 생각보다 끈질기게 연락이 오더라구요

남자친구는 멘탈이 약하고 소심해서 진짜 그 여자가 본인때문에 죽기라도 할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한 달정도 혼자서 고민을 해보다가 예나쌤께 상담드렸습니다.

제가 고민을 했던 부분은, 여자가 저렇게 난리를 치는 걸 보면 여자도 만만치 않은 고프레임 성향일텐데 그렇다면 혹시 내가 리바운드인건지, 그리고 남자 성격상 억지로 끊는다면 그것대로 신경이 쓰일텐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의 부분이었습니다.

다행히 예나쌤께서는 제가 리바운드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둘 다 고프레임인 상황에서는 결국 신뢰도를 쌓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로 인해 남자가 멘탈이 흔들린다면 제가 더 강하게 흔들면 될 일이라고 말씀해주시면서 대처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이후에 말씀해주신 지침을 쓸 만한 상황이 두드러지진 않아서 기회를 엿보다가 상황에 맞게 지침을 사용해서 쐐기를 박았습니다.

지금까지는 남자친구도 잘 대처하고 있구요, 상대편 여자는 본인 인스타를 공개 또는 비공개로 수없이 돌리며 저를 차단했다 해제했다 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가 인스타에 변화를 줄 때마다 반응이 오는 걸 보면 제 전여친이었나 싶은 착각이 들 정도예요.


남자친구가 초반에 ‘살면서 중에 가장 행복하다’라는 말을 자주 했는데 오히려 저 말에 리바운드인가 의심했었거든요

근데 지금도 입에 달고 살아요 ㅋㅋ 진심이었나봐요

저도 이전까지의 연애와는 다르게 싸우지도 않고 안정적으로 사귀는 게 가끔은 너무 신기해요

예전의 저라면 정말 상상도 못했을 일이에요 (저 쌈닭이라 일주일에 2-3번씩은 시비 걸었어용)

아트라상을 만나게 되어, 그리고 상담사님을 만나게 되어 이런 모습으로 바뀐 것 같아 너무 감사드려용

그리고 ‘여차하면 아트라상에서 상담받으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전보다 더욱 더 당당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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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년 2월 상담 때 예나쌤께 다양한 성향의 남자를 만나보고 싶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쌤이 이상한 애들까지 굳이 겪을 필요는 없다고 말씀해주셨거든요

그래도 저는 여전히 다양한 남자를 경험해보고 싶어요 저는 아무리 이론으로 읽어도 겪어봐야 제대로 이해하는 편이라서 그치만 아쉽게도 이 남자를 끝으로 더이상의 남자는 없을 것 같아요 결혼을 하게 돼서

그렇다고 아트라상을 떠날 생각은 전혀 전혀 없어요 여전히 칼럼이 올라오는 족족 정독하고 있고, 드라마를 볼 때나 친구들이 애인과 갈등이 있을 때 나름대로 분석을 하거나 지침을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저는 꿈에서도 상담받을 정도로 늘 마음에 품고 있어요… 아트라상…

언젠가 멀지 않은 미래에 상담에서 또 뵈어요 ㅎㅎ 그동안 제 생각 많이 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