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서진 상담사님.
후기는 진즉에 쓰고 싶었는데, 공개적으로 제 얘기를 쓴다는 게 두려워서 쓰다 말다를 여러 번 하다 드디어 남기게 됩니다.

이별 후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 한서진 상담사님과의 전화상담은 제 정신건강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이루 다 말로 할 수가 없습니다.
'너덜너덜’이란 단어의 뉘앙스처럼 제 심신이 산산조각 난 상태여서 생각의 로직이 거의 망가진 상태였는데, 한서진 상담사님의 컨설팅 이후로 제 문제점과 남친의 문제점, 그리고 어떻게 재회할 수 있는지 등이 명확히 드러나니 1시간의 전화상담만으로도 멘탈이 많이 회복되었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1차 애프터메일을 쓰긴 했지만, 1차 애프터메일 때 주신 2차 지침은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큰 맥락에서는 한서진 상담사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행동하고 말했더니 그 이후 재회는 자연스럽게 되었네요.

무엇보다 남친이 이중모션 없이 제게 다시 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직도 이별 후 첫 만남에서 저를 기다리며 아이처럼 환하게 웃고 있는 남친 얼굴이 떠오르면 행복한 마음이 드네요.

지금은 연애를 잘 유지 중입니다. 한 번은 남친이 이런 말을 했어요.

'얘가 어디서 연애 조언을 받나?’

뜬금없는 남친의 저 멘트에 저는 내심 놀라서 ‘무슨 말이야?’ 했더니, 재회 후 제가 변했대요. 예전 같으면 이런 이런 상황에서 자기 마음을 몰라줬던 거 같은데, 지금은 자기 마음속에 들어와 본 사람처럼 행동해서 깜짝깜짝 놀란다고요.

사실 재회를 위해 제가 물리적(?)으로 많은 노력을 한 건 없는 거 같아요. 하지만, 한서진 상담사님께서 분석해 주신 내용에 근거해서 남친과의 지난 싸움에서 내가 잘못한 것, 상대방이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이게 중요한데요)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되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이냐’를 많이 생각했어요.
한서진 상담사님의 정확한 분석과 조언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였을 거예요. (사실 전 상담 전에 스스로 한 제 분석이 좀 틀렸거든요;;)

재회 후 2달이 되었네요. 다시 스멀스멀 예전의 서로 안 좋았던 말이나 행동들이 튀어나올 때도 있지만, 어떻게든 현명하게 대처하려고 저는 물론이고 남친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저야 한서진 상담사님 덕분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서 그런다지만, 남친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남친이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역시 관계는 상대적인 건가 봅니다.

다시 한번 한서진 상담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