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상대방의 잠수이별로 헤어졌고 확률은 50% 진단받았습니다.

사실 1차, 2차 지침에도 상대는 답장도 없고 눈에 띄는 반응도 없었습니다. 간헐적으로 카톡 프로필 사진 변경 정도 였습니다.

예전에 서예나 상담사님께 상담받았을때 제가 바람피면서 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에게 만남 연락이 와서 이번에도 기대했는데 3개월동안 연락이 단한번도 없고 유의미한 반응도 없었습니다.

마지막 애프터메일을 보냈을때 상담사님의 3차지침과 함께 이 이후로 지침은 의미가 없을거라는 답변에 참 착잡했습니다. 상담 받을때만해도 확률도 높고 고프레임을 유지했으니 잘될줄 알았는데 마음을 놓게되더라고요.

공백기동안 대체자도 열심히 만들려고 노력하였고 좋은 상대를 만나서 사귀기직전인 상황까지 됐습니다. 고프레임을 유지하니 자연스레 상대는 저에게 매일 보고싶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마지막 3차 지침과 함께 이제는 접고 대체자와 새로 시작하자고 생각했습니다. 3차 지침을 보낸 후 상대의 카톡과 번호도 삭제했습니다. 상대는 여전히 무반응이였고요.

그러나 재회에 대한 마음을 놓았을때 역설적으로 재회가 된다는 칼럼처럼 상대에게 3개월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이것이 지침의 위력인가...연락온 시점도 3차 지침에서 제시하는 날짜에 연락왔습니다. 그것도 굉장히 감성적으로 오네요. 사실 그때 연락이 오면 안되는건데 연락이 오니 아이러니 하네요.

아직 답장은 보내지 않았습니다. 대체자가 마음에 들어서 예의는 지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있습니다. 단순히 호기심 해결차원에서 계속 가볼지 여기서 마무리 할지 고민되네요.

이강희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모든 지침 지켰고 그 이상으로 노력하였는데 반응이 오긴하네요.

이후의 상황은 제가 상대에게 답장을 보낸다면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지침만 따른다면 상대의 유의미한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