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서영선생님/65%/장기썸1년/만남재회/중프저신

안녕하세요, 하서영선생님

아이디가 너무 저여서 재가입 후 후기 써요. 꿀꿀이 입니다. 에프터메일을 너무 빨리 써버려서 이렇게 후기로나마 전달드려요.

저는 사내연애 비슷한거였고, 다른 내담자들과는 다르게 아주 긴~ 장기 썸을 탄 상황이었습니다.

1년반동안 너무 힘들었죠, 불확실한 관계로 연인과 비슷한 관계를 이어나가는게 제 자존감을 낮게하고 항상 상대방 눈치를 보게 만들었어요. 진짜 자주 싸우고, 맨날 저는 우리가 무슨 관계냐고 물어보고 지치고 그런 관계였어요.

이별 후 거의 매일 같이 블로그를 봤어요, 시간이 날때마다 보았고 봤던거 또 봤고 거의 매일 하루에 2시간씩은 썼던 것 같아요 시간을. 사내연애 비슷한거 이기 때문에 1주일에 1번씩은 최소 꼭 마주쳐야했고, 그게 오히려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1차 지침은 강력지침이었고, 보내고 났을 때 반응은 읽씹이었어요. 지침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어요 진짜 이렇게 끝 아냐? 생각도 들고, 약간 유치한가 싶기도하고 그래도 바로 보냈었어요.

그러다가 지침 보내고 다음주에 제 3자분을 통해 어쩌다보니 공적인 식사자리를 갖자 라는 계획이 생겼었는데 고민이었죠. 그때 마지막 에프터메일을 써서 하서영 선생님께 나가서 어떻게 할지 여쭤봤는데 선생님은 나가지말라하셨기에 나가지 않겠다 했습니다.

그 후, 상대방이 집앞으로 찾아왔었어요. 친구랑 놀다가 들어가는데 집 앞에서 2시간을 기다렸다 하더라구요. 너무 보고싶어서 왔다, 그냥 발이 닿는대로 왔다 라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한 귀로 듣고 흘렸어요 잘 안들리더라구요. 그러다 약간의 이중모션을 보이길래, ‘나는 더 이상 전과 같이 애매한 관계로 있을 수 없다.”라고 말하니, 만약 사귄다면 또 싸우고 그러면 어쩌냐고 하길래(자주 싸워서 헤어진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나는 너랑 안사겨도 되니까, 다시 생각해라. 난 더 이상 할말이 없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2일이 지나 전화가 오고, 카톡으로 주말에 보자고 연락이 왔는데 저는 다 안읽고 연락을 안받았어요. 그냥 만나기가 싫더라구요. 너무 잘살았었어서, 얘가 없어도 난 잘살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모든 연락 수단을 다 피했는데, 사내이다보니 제가 퇴근하는 버스 정류장부터 계속 저를 미친 듯이 찾더라구요. 결국 대화를 했고, 엄청나게 매달렸습니다.

그래서 생각할 시간을 달라했는데, 그 조차 안된다고 그 자존심 쎈 친구가 너무 애걸복걸해서 결국 주말에 만나자하고 헤어졌고, 주말에 만나 재회 및 연애 시작을 하였습니다.

지침에 대해서는 안물어보더라구요, 헤어졌을 때부터 너무 후회를 했고 미안하단 생각밖에 안들었대요. 근데 저는 아트라상을 안왔다면 분명 중간에 기다리지 않고 연락했을 거고, 매일 울고 있었겠죠. 하서영선생님이 저를 분석해주지 않으셨다면 저는 회복하지 못했을거에요. 온전히 저 자신을 돌보고 케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것 같아요.

맨날 후기보면서 나는 이런일 없겠지 생각했는데 진짜 이렇게 매달림 당하며 사귀고, 재회했어요 진짜 볼장 다본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되네요. 사귄지는 2일 된 애기커플이지만 너무 서로를 잘 안 거의 2년된 커플이나 다름 없지만, 진짜 많이 사랑 받으면서 만나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서영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