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님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상담받은 내담자입니다ㅎㅎ 목소리에 애교가 넘치는데 목소리랑 다르게 자존심은 엄청 세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말하면 기억나실까요??

우선 저는 이별을 하고 1달정도 뒤에 재회 상담 신청을 했고 신청이 많아서 그로부터도 3주 정도가 더 지난 이후에서야 상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상담을 신청하기 전 한번 매달린 적이 있었고 그 이후 아트라상을 발견하게 돼서 칼럼을 읽으며 상담받기 전까지'가만히 있기'를 시전하다가 상담을 받게 됐습니다.

상담을 받을 즈음에는 아트라상의 칼럼들과 후기들을 보며 내프를 다지고 제 나름의 SNS 관리를 하고 있으니 지인들로부터 상대의 소식들이 더 자주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상대가 저를 그리워하는 듯한 소식들이어서 이제서야 후폭풍이 오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기분좋게 있었어요!

아무래도 시간도 어느정도 지났고 내프도 많이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상담 받기 전날부터는 그래도 혹시 모른다는 생각과 불안감에 둘러쌓이더라고요.. 확신도 많이 사라지고요... 그러다 오늘!! 긴장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는데 긴장한 제 목소리를 알아채시고 서영 상담사님께서 예쁜 목소리고 제 긴장을 풀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ㅠㅠ 상담사님의 얘기들을 듣는데 상대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왠지 모르게 위로도 되고 복합적인 감정들이 들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저는 제 예상과 같게 고프저신 케이스에 대체자가 나오기 힘든 상대의 상황을 고려해 확률도 85%의 높은 재회확률을 받았습니다. 사실 확률이 정말 궁금했는데 너무 낮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상대의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해보면 왜 더 높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한 것 같아요...ㅎ 너무 양심 없죠? 그리고 상담사님의 해석(?)을 듣는데 공감이 많이 갔어요 그러면서 상담사님도 상대가 많이 그리워하고 있다, 내담자님보다 힘들꺼다 라는 말들에 다시 마음이 많이 안정되었고 상담사님이 지침을 최대한 빨리 보내는게 좋다라고 하셔서 정말 저에게 있어서 너무너무 오글거리는 지침이였지만 말투만 살짝 바꿔서 거의 똑같이 지침을 보냈습니다!! 사실 이미 한번 매달린 경력이 있어서 1차 지침을 보내는 거 자체도 너무 자존심이 상했어요 (가만히 있으면 상대에게 연락이 올 거라는 말을 듣고 싶었거든요ㅜ) >> 상담사님 말대로 정말 자존심이 강한것 같아요..ㅎ

지침은 보내자 마자 5분도 안돼서 상대가 읽었고 약 20분 만에 나름 장문(?)의 답장이 왔습니다. 저는 정말 떨리는 마음으로 상담사님이 연락을 할 때 취해야한다고 한 행동들을 옆에 켜두고 상대의 연락을 읽었는데... 제가 예상한 것과는 사뭇 다른 연락이 왔어요. 상대에게 덕담이 오긴왔는데 내용이 제가 느끼기엔 미련이 하나도 없어보였어요 그래서 너무 당황하고 저 말이 진심이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연락을 이어나가기가 두렵더라고요ㅜ 그리고 뭐라고 보내야할지 막막하기도 해서 결국 상대의 답장에 애써 태연한 척 연락을 보내고 바로 마무리 지어버렸습니다.. 연락을 이어나가야 했던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해서 나중에 너무 일찍 마무리 지은게 아닌가 후회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에프터 메일을 보내볼까 생각했는데 그래도 아예 망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상담사님께서 에프터 메일을 최대한 아껴서 보내서 1차 상담으로 재회까지 가보자라고 말씀하셨으니 내프 열심히 다지고 한달정도 공백기를 가지다가 연락이 오지 않는다면 에프터 메일을 보내보도록 하겠습니다ㅜ

너무 급한 마음에 보낸 지침에 멘탈이 탈탈 털려버려서 저는 칼럼 읽으면서 내프를 더 열심히 다지고 있다가 공백기 끝나고 연락 드리겠습니다ㅜ 아무튼 상담사님 오늘 너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