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1차 지침 후기 쓰러 왔어요 ㅎㅎ

상담사님께서 최대한 빨리 지침 보내라고 하셨는데 사실 마음의 준비가 약간 안 됐어서 이틀 정도 뒤에 보냈답니다! 지침을 보내는 건 언제나 손이 떨리더라구요. 그래도 칼을 뺐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전송했어요!

전송하면 사실 마음이 후련할 줄 알았는데 시험이랑 이것저것 일이 겹쳐서 스트레스를 꽤 많이 받았었어요..ㅠㅠ

그래도 내프 유지하려고 칼럼 몇 편 정도씩 매일 아침에 읽으면서 마음 다잡았어요!

상담사님께서 정해주신 기간이 지나고 답장을 확인하는데도 괜히 떨리더라구요.

반응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제 예상대로였어요 ! 쿨한 척 잘사는 척 가득한 답장 받을 줄 알았거든요. 그 사람은 워낙 자존심이 쎈 사람이였기 때문에 덕담은 절대 오지 않을거라 생각했었어요 !

지침에서 프레임 올리는 부분은 답장에서 언급도 안하더라구요 니가 걱정하는 상황은 생기지 않을거라는 말과 자긴 지금도 괜찮다는 말만 되풀이하더라구요 진짜 자존심 대마왕 ^^

아, 그리고 답장이 그 사람 말투가 아닌 것 같았어요. 이건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나중에 애프터 메일로 상담사님께 여쭤봐야겠어요 ㅎㅎ

다행히도 상담사님께서 옵션(!)이라고 하셨던 상황은 일어나지 않아서 메일은 아껴두려구요 !!

상담할 때 상대방 SNS 관련해서 말씀드린게 있었는데 (상담사님은 아실거라 생각해요!!) 지침 보내기 전 사진관리 막 하고 있을 때부터 계속 잘사는 척하고, 그 사람은 SNS로 자기 일상을 자주 공유하고 그런 사람이 아니였는데 저 보란듯이 막 올리더라구요 ㅋㅋ 전 어차피 보지도 않는데..ㅎ

제가 지침 보내기 전까지 사진관리를 잘해서 그때부터 상대방이 요동친게 아닌가 싶어요 ㅎ

결론적으로 아주 지침이 잘 먹힌 것 같아요 상담사님!! 어제 답장 확인했는데 사실 너무 웃기더라구요

애써 잘사는척 타격없는 척하는게 다 보여서 ㅎㅎㅎ 티 안나는 줄 아나봐요 다 티나던데 자존심 이론 공부를 열심히 한 보람이 있었어요. 상대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고 좋은 상황이라 해석하는 능력이 참 중요하구나라고 느꼈답니다.

그래서 공백기를 아주 신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전부 상담사님 덕분이에요...!!

제 일상 잘 지내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만나보면서 공백기 보내볼게요 !!

서영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