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음성상담 받은 내담자 입니다.

오늘 후기를 남기지 않으면, 미루고 미루다 남기지 않을 거 같아서 이렇게 남깁니다. 너무 감사하기도 해서요.

저는 30대 후반 남자 내담자입니다. 확률은 90% / 고프 / 상대 내프 막장



상대방과는 1년 정도 연애를 했고, 자주 이별과 재회를 반복했던 케이스입니다.

아트라상에서 이번이 세번째 상담을 받는 건데, 그 전 두번의 상담에서 저는 신뢰도가 낮아 이별을 했다고 진단 받았어요.

그 뒤로 연애에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무조건 잘 맞춰주려고만 했던 거 같아요.



이번 상담 역시 저는 제가 여자에게 신뢰를 주지 못해 헤어지게 된 거 같다고 스스로 판단을 내렸습니다만,

상담사님과 상담을 해보니, 저의 문제는 없었고, 아주 잘 했다고 칭찬을 받았어요 ㄷㄷ

상대방이 망상장애에, 자존감도 낮다고.. 제 문제는 없고 그동안 고생 많았겠다고 ㅠ_ㅠ



상담에서 지금의 문제 뿐만 아니라, 제가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시원하게 답변도 해주시고, 위로도 해주시고, 같이 욕도 해주시고 감사했어요.

전문가다운 정확한 분석과 향후 예측까지!! 너무 다 소중했던 상담시간이었습니다.



지침은 약간 거부감이 들긴 했어요. 상대방이 상처 받진 않을까... 그런데 그 부분까지 캐치하시고, 죄책감 갖지 않아도 되고, 어떤 이유 때문에

그런 지침을 보내는 건지, 그리고 그 지침의 부분부분들이 프레임이나 신뢰도를 어떻게 보호하게 되는지까지도 설명해 주시는 걸 보면서 정말 다각도로 모든 걸 고려하는 찐전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침으로 인해 재회가 될 것이라는 것에 대해 의문은 전혀 없습니다.

지침문자를 보면서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 공부했던 것들 중 명확하지 않았던 이론 부분들을 뒤돌아 볼 수 있었고, 그동안 또 잊고 있었던 부분들도 선명해졌어요.



'마음의 준비가 되는 대로' 지침문자를 보내라고 하셨는데, 다른 상담 때와는 다르게 그 '마음의 준비'가 다른 의미가 되었네요.

후.. 고민이 많이 됩니다. 그래도 아직 약간의 시간이 남아 있으니,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제가 지침문자를 보내야 하는 맥시멈 기한을 여쭤봤는데, 사실 좀 길었으면 했거든요.



든든하게 절 서포트 해주시겠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상담날 제가 정말 일이 많아 다소 피곤한 목소리였을텐데, 아주 상큼하게 상담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지침을 보내든, 보내지 않든 또 진행상황에 대한 후기를 남기러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