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0%로 환불을 권유받았습니다. 모태솔로를 거둬놓고 배신당한 내담자라고 하면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처음부터 재회가 어려울 것 같다고 하셔서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척 했지만 사실은 정말 청천벽력 같았죠.

이렇게 유명한 아트라상에서도 확률이 낮은 케이스였구나 하면서요... 사귈 때도 절 힘들게 한 그 사람은 이별과 재회에서도 절 힘들게 하네요.

저는 하지말라는 것들은 다 해놓고 아트라상 문을 두드렸습니다. 3번 붙잡기, 장문의 편지쓰기 등 그나마 붙잡을 때 화라도 내서 다행이다 싶을 정도였어요.

한서진 상담사님께서 상대방은 연애에 에너지를 많이 쏟고 싶지 않아 하는 사람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이 외에도 상대방의 행동과 심리를 잘 분석해주셨습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내담자도 그동안 힘들었을 것 같다며 위로도 해 주셨죠. 감사합니다.

오늘 1차 지침을 그대로 보냈습니다. 상대방은 바로 읽고 1시간동안 답이 없더군요. 그리고 1시간 뒤에 아주 짧은 덕담이 왔습니다. 차라리 자존심 발동이나 읽씹 차단이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1차 지침 반응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칼럼을 읽었음에도 저의 일이 되니 내프가 요동치는 건 어쩔 수 없네요.ㅎㅎ

저는 신뢰도랑 프레임을 다 올리는 지침이었는데 그 사람의 죄책감을 덜어준 건 아닌지 조금 후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상담사님을 믿고 지침 주신대로 실천하려구요. 재회확률만 조금 더 높았어도 이렇게 일희일비 하지 않았을텐데.. 반보다도 낮은 확률에 이렇게 흔들리네요. 낮은 확률의 재회후기도 많이 없어서 더 그런가봐요. 제가 재회하면 저와 같은 처지의 분들을 위해 꼭 성공후기를 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상대방은 행동력이 낮은 사람이라 공백기안에 연락이 올 것 같지 않아요. 공백기에 리바운드도 만들고 자기계발하며 잘 지내보겠습니다. SNS관리도 잘 하구요. 상담사님께 기쁜 마음으로 애프터를 쓰길 바라면서도 큰 기대는 접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서진 상담사님 안녕하세요! 상담사님 후기가 많이 올라오는 걸 보니 정말 바쁘게 지내신 것 같아요..목을 쓰는 직업인만큼 환절기에 목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