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침을 연이어 어겨서 공백기를 보내고 지침을 지킬 자신이 있을 때 재상담을 신청하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예나쌤에게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예나쌤도 지금의 제 상황에서 공백기는 반드시 필요한데, 이 공백기를 다 채우고 신청을 해야하지 않냐고 하셨어요.

예나쌤 후기들에서도 보셨으면 아마 아실거에요. 팩폭을 하신다는 것을.

상담 시작부터 예나쌤도 팩폭을 많이 할거라고 하셨어요. 저도 팩폭 맞을 생각하고 예나쌤에게 상담을 신청했던거라 각오를 하고 있었죠.

너무 좋았던 상황을 제가 지침을 어기면서 확률이 거의 바닥이라고 하셨어요. 굳이 수치로 말하자면 20% 미만이라고 하셨으니까요.

환불 얘기도 하셨는데, 확률을 떠나서 이런 것들을 감안하고 해보겠냐고 하셔서 해보겠다고 했어요.

아무래도 지침을 여러 번 어긴 내담자라 제가 과연 지침을 어기지 않고 지킬 수 있을 것인가가 문제였어요.
제 폰으로는 통화녹음이 안되어 예나쌤에게 녹음을 부탁드렸는데, 예나쌤에게 제가 "현재 녹음 중인데 만약 제가 이후에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또 어긴다면,
그래서 또 도와달라고 요청을 하면 그땐 상담을 거부하셔도 된다"고 저의 각오를 말씀드렸어요.

행동으로 보여진 각오는 아니지만, 저의 이런 각오에 예나쌤도 믿어주셨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예나쌤에게 정말 감사했어요.

우선 예나쌤도 저에게 서영쌤이 말씀하신 것처럼 공백기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단순히 시간만 보내는 공백기가 아닌 그 사이에 어떤 것들을 해야할지 알려주셨어요.

공백기 동안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연습도 해보고, 그러면서 사진관리도 하라고 하셨어요.

이렇게 공백기를 보내고 나서 있었던 일에 대해 애프터 메일을 보내면 지침을 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저에게 어떻게 할지는 예나쌤이 고민할테니, 저는 실천만 잘해달라고도 하셨구요.

상담이 끝나고 왠지 자신감이 더 생겼어요. 20% 미만의 확률이라는 말을 들었는데도 왠지 제가 지침 어기지 않고 하라는 대로 실천만 잘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아마 이런 부분도 예나쌤이 다 케어해주신 덕분이에요.

혹시나 후기를 보시는 분들 중에 제가 서영쌤이 별로여서 예나쌤으로 갈아탄 것이라는 오해는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지침 어기지만 않고 서영쌤이 하라는 대로만 했으면 어쩌면 지금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을 거에요.

저는 두 분의 상담사님과 상담을 했지만 아트라상에 계신 모든 상담사님들은 정말 내담자를 도와주시는 분들이에요.

내담자가 잘하는 만큼 더 도와주려고 하시고, 못하면 따끔하게 바로 잡아주시는 분들이에요.

다른 내담자분들은 저처럼 지침 어겨서 상황 어렵게 만드는 일 없이 상담사님들이 하라는 대로만 잘 수행해서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예나쌤!
저 남은 공백기 잘 보내고 자신감 있게 애프터 메일 보내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