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년 만난 남자친구와 상황적 신뢰감 문제로 헤어지고 서예나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아트라상에서 먼저 상담을 받아본 지인의 적극 추천이 있어서 의심없이 신청했는데 역시는 역시인가 봅니다.

우선 지침의 힘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저는 분석에 이해는 갔지만 막상 강력지침을 보니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상담과 애프터 메일 모두 지침에 대한 질문과 지침을 잘 보내기 위한 마음가짐 위주로 설명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었습니다. 서예나 상담사님께서는 간결하고 깔끔한 설명으로 저를 이끌어주셨고, 이해가 잘 되지 않았던 부분들은 물론이고 `여기에 그런 큰 뜻이 숨겨져있구나.. 도대체 몇 수 앞을 내다보고 계시는 건지...`라는 생각이 들도록 각종 비유와 예시를 통해 무조건 이해할 수밖에 없게끔, 그냥 쉽게 넘어가서 놓칠 수 있는 거까지 모두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용기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침 직후에는 무반응이었습니다. 두 번 전화가 걸려오긴 했는데 저는 이걸 받지 않았고 그 뒤로는 반응이 없었습니다. 다른 분들 후기에서는 차단 당했다거나 저격하는 SNS가 올라왔다거나 반응이 많았는데 전 그런 것도 없어서 그 땐 불안한 마음이 컸었지만, 지침인 진리이고 이론은 과학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듯 제 남자친구도 결국 연락을 해왔습니다 ㅎㅎ

넌 정말 하나도 힘들지 않냐, 나만 이렇게 힘든 거냐, 차단했냐, 집 앞으로 찾아가면 받아줄거냐, 우리 인연이 여기까지밖에 안 되는 거냐, 내 잘못이다..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분간이 안 됐지만 저 때문에 힘들어하는 게 보였고 상담사님께서 이럴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준 게 있었기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고프고신을 계속 유지했습니다.

나중에는 지침이고 상담사님이 시켜서 따르는 느낌이 아닌 이렇게 해서 재회를 해야 우리는 영원히 행복할 수 있으니까 반드시 지침대로 해야한다는 느낌에 불안감 없이 행동했던 것 같아요!

결국 오랜 대화 끝에 정식으로 고백 다시 받고 이번 일은 넘어가는 걸로 하면서 재회했습니다 ㅎㅎ 상황적 문제는 어떻게 할 거냐고 했을 때 제가 있는 미래를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해결책을 말하는 게 의지가 확고해보여서 강력지침을 써야한다는 상담사님의 말씀이 맞았구나 한 번 더 깨달았습니다.

오늘 후기를 쓰기 위해 상담사님께 보냈던 애프터 메일을 잠깐 다시 읽어보니 강하게 나가지 않고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케이스는 아닌지, 지침 안 쓰고 가만히 있으면 재회될 확률은 정말 없는지 물었던 저의 질문들이 정말 부끄럽고 한심해보였는데 ㅠㅠㅠ 조금도 귀찮은 내색 없이 팩트폭행으로 정신차리게 해주시고 온마음을 다해 이끌어주신 서예사 상담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후기로 대신합니다!

저는 별 생각 없이 툭 던진 질문인데 상담사님께선 질문한 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자해서 답변하시는 게 너무 느껴져서 답장을 읽으면서도 감사했고, 상담사님의 모든 말씀이 옳고 강하게 나가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 땐 그냥 불안함에 부정하고 징징거리고 싶었던 것 같아요. 본인 일처럼, 친언니처럼 도와주셔서 저도 지침을 잘 따를 수 있었고 이렇게 좋은 결과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젠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조금씩 서늘해지는데 환절기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고, 안전하게 후기 쓸려고 닉네임도 바꿨고 상담이 많으셔서 아마 저라는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실 수도 있지만 서예나 상담사님을 은인으로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 여기 한 명은 있다는 걸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쁘게 연애할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