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 상담사님께 상담받은 내담자입니다. 고프저신이고 치명적 신뢰감 하락의 경우이지만, 사내연애이기도 해서 그런지 60% 주셨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상담을 하기 전에 남자한테 진심으로 사과를 한 부분이 오히려 저한테 좋지 않은 방법이었다고 따끔하게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 남자와의 연락 후 공백기를 두고 지침을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sns나 프로필을 바꾸니 오랜만에 연락오는 남자들이나, 전남자친구 때문에 같이 어울리지 못했던 사람들과 지내다 보니 벌써 두 명에 남자에게 고백도 받고 겉으로는 평화롭게 지내고 있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허전하고, 밤에 잠도 못 자고, 밥도 잘 안 들어가네요. 물론 점점 괜찮아지고 있습니다!

그 남자를 평일 하루에 한번씩은 마주칠 일이 있는데 저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수고해~ 라고 하면서도 마음이 찢어집니다.

신경쓰지 않으려고 하고, 먼저 말 걸지도 않고, 그 남자가 다른 사람과 있을 때 말을 먼저 걸어오면 농담 한두마디씩 던지고 있어요.

물론 서로 혼자 있을 때는 인사만 딱 하고 지나치지만요. 처음에 헤어지고 나서는 엄청 분위기도 그렇고 무거운 전남자친구였는데, 마지막 연락을 기점으로 2주가 지난 요즘 그 남자가 밝아진 걸 보니까 내적프레임이 많이 흔들립니다.

그래도 마음을 딱 잡아서인지 연락하고 싶은 마음보다는 빨리 시간이 왔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네요. 제가 마음을 다 잡지 못해서 제어를 못해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그걸 고친다는 생각으로 더 더욱 진정으로 괜찮아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지침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매일 마주치는 상황 때문인지, 힘이 들어서 후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재회를 바란다면 고쳐야 할 부분이 저의 감정제어이기 때문에! 마음 독하게 먹을게에요!

다른 분들은 상황이 나빠지지 않게 가만히 있기 정말 힘들지만 꼭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1차 지침을 중요한 일이 끝나고 보내려고 했는데 그 일이 취소되서 공백기를 딱 채우고 보내게 될 거 같습니다.

저도 후기 보면서 마음을 다 잡고 속으로 응원도 하고 있는데, 다른 분들도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