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무살 여대생입니다 ^^;;

이 어린 나이에 무슨 고가의 상담이냐 생각하실 분도 있을 수 있고.... 후기를 보니 저 같은 20대 초반 분들이 잘 없는 것 같아서 스무살이 뭐가 아쉬워서 이런 상담을 왜 받아? 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정말 세상 전부 같은 사랑이었어서요 ㅜㅜ

마침 여름 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놨어서 아트라상에 상담 신청을 했고 지침천재 비유의 여신 설명 잘하시고 팩폭 많이 하신다 등등 소문이 무성한 예나쌤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 받고 소감 후기 써야지 써야지 벼르고 벼르다가 재회하고 지금도 안 쓰면 너무 배은망덕 한 것 같아 마침 알바가기 전에 시간이 비어서 감사의 후기를 씁니다

그리고 저와 비슷한 내담자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에 들어와 인생 첫연애 CC를 시작했고 별 무탈없이 잔잔하고 행복한 연애를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네.. 갑작스럽게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고 말로만 듣던 저프레임 케이스가 저라는 사실을 알았어요

신뢰감에 대해선 딱히 말씀이 없으셨고 저도 묻지 않았는데 아마 저는 프레임이 더 중요한 케이스라서 신뢰감 문제가 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지침도 신뢰감은 전혀 고려 없는 초고프레임 지침을 받았습니다

처음 지침을 봤을 땐 아 보내긴 해야하는데.. 아무리 프레임이 낮다지만 이렇게까지 강하게 나가면 안 될 거 같은데 나라면 상처 받아서 절대 재회 안해야겠다고 생각할 거 같은데..

어느 분 후기를 보니 지침을 조금 어겼지만 재회가 됐다던데 나도 아주 약간만 수정을 해볼까... 유혹에 흔들리다가 예나쌤께서 생각과 판단은 본인께서 하실 테니 잘 따라와만 달라고 힘차게 말씀해주신 것과 다른 내담자분들의 후기를 보면서 지침 수정해서 보냈다가 후회를 많이 했다, 우리가 하는 것보다 상담사님의 지침을 따르는 게 확률적으로 가장 안전하다, 상담 받은 노력이 아깝지 않게 지침 잘 보내자는 좋은 말씀들에 응원의 힘을 받아 예나쌤과의 상담을 처음부터 끝까지 대본처럼 한 번 받아적어보고 지침을 보냈습니다.

(제 후기를 보고 용기내서 지침 보내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잘 되실 거에요!!)



지침 직후에는 아무 반응이 없어서 망했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공백기 중에 선배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같은 과 사람들 두 명과 그 선배, 상대방까지 해서 네 명이서 술 먹는 자리에서 갑자기 상대방이 울고 불면서 제 이름 부르면서 보고싶다고 깽판을 쳐서 연락한 거라고 도와달라는 연락이었습니다.

자존심 발동 때문에 연락 못 하고 있는 거겠지, 지침 보냈으니까 난 고프레임 됐겠지, 예나쌤이 그렇게 말씀해주셨으니 그게 맞겠지, 반복하고 반복해도 아니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괴로웠었는데

그 얘기를 들으면서 와, 진짜 이론대로 가는구나. 아 이렇게 속으로 끓고 있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예나쌤이 말씀하신 게 이거구나. 하며 하나하나 매치가 됐고 결국 여기서 한 번 튕기면 좋았을 텐데 저도 마음이 약해져서 약간 빠르게 재회가 됐습니다.

그래도 재회 이후에 여태까지 한번도 문제 있거나 사랑 식었다는 느낌 받아본 적 없고, 오히려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 잘해주는 걸 보면서 고프레임으로 연애한다는 게 무슨 느낌인지도 알겠고 혹시나 또 헤어지게 된다고 해도 예나쌤께서 도와주실 것이란 믿는 구석이 생기니 요즘은 제 목소리도 내고 가끔은 화도 내면서 주눅 들지 않고 연애하는 것 같습니다ㅎㅎ

정말 감사드려요!



저의 노력도 있었지만 예나쌤의 그 초강력 지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에요. 그렇게 독한 말을 사람한테 보낼 수도 있구나 배웠고 무슨 이유에선지 그 독한 말이 사랑을 만들어내네? 알게 되면서 연애가 더 재밌게 느껴졌고 칼럼 이론 열심히 공부해서 나중에 상담사 지원 한 번 해볼까... 진지하게 고민도 했어요(비록 연애경험 1회차 내담자의 아주 부끄러운 목표입니다만;;ㅎ)

약간 긴 글 여기까지 읽어 주셨다면 감사드리고 저는 이 후기 하나 남기고 당분간은 아트라상을 졸업해 떠나있을 것 같아요 연애 잘 유지해보겠습니다~!

다른 내담자분들도 예나쌤 믿고 따라 지침 잘 수행하셔서 꼭 재회 이루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