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나쌤께서는 제목만으로 제가 누군지 아시겠죠 허허♥️

아직 재회로의 여정이 끝나지 않았지만 저에게 있어 최고의 예나쌤과 아트라상에 정말 고마운 마음, 또 최근 지침 수행 이후 지침과 이론은 정말 진리임을 깨달으면서 처음으로 후기를 써봅니다.

첫 상담부터 지금까지의 제 상황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이별 1달 후 1차 상담 - 상담 당일 지침 수행 - 공백기 중 상대 선연락,재회요청 받음 - 결과적으로 내담자가 거절 - 이후 상대 리바운드 - 2차 상담 - 2차 지침 수행 - 지침 수행 후 2-3주 정도에 상대 리바와 헤어짐 - 현재 공백기 1/2

이러합니다ㅠㅠ 예나쌤께서 남자에게 재회요청 받았을 때 받아주기만 했으면 끝난 거라고 하셨는데, 자존심 8점인 제가 자존심을 부리고 끊임없이 남자의 진심을 테스트하면서 남자가 또 다시 상처받고 차였다는 생각에 나가 떨어진거라고..그리고 나서 일주일만에 리바운드를 만들었죠. 네.. 당시엔 너무 멘붕이 와서 바로 2차 상담 신청해놓고 리바운드 관련 칼럼만 읽고 또 읽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헤어졌네요? 만난지 한달반도 안되어..하하

3개월 전 1차 상담을 받을 당시 저는 고프저신,확률 50-60% 정도에 남자의 건드려선 안 될 부분을 건드려서 애매한 케이스였어요.

늘 사랑받는 연애를 해온 저였지만 자존심이 세고, 너무 솔직한 성격 탓에 상대에게 말로써 많은 상처를 주었고 신뢰감을 주며 말하는 법은 전혀 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또 기존 내담자이지만 이전의 저는 재회에만 급급해서 머리로만 이론을 이해하고 막상 칼럼에서 말하는 것처럼 '지침 문자와 같은 여자' 가 되진 못했어요.

이번 상담에서 예나쌤께 팩폭과 따뜻한 조언을 들으면서 이제까지의 연애를 되돌아보게 되었고, 상담에 찾아오게 만든 상대방에게도 정말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1차 상담 이후 저는 '재회가 되지 않더라도 고프고신의 여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자. 어차피 애매한 확률이니 지침만 후회없이,실수없이 해보자' 이런 마음이었습니다.

무리없이 예나쌤께서 짜주신 지침을 그대로 보냈고, 지침 이후 내프 낮은 상대는 카톡,인스타 할 것 없이 흔들리는 반응을 많이 보여줬어요. 연락이 당장엔 오지 않아 초조하기도 했지만 제 sns 관리 때마다 반응 오는 상대를 보며 조금은 편히 공백기를 보냈어요. 그리고 결국 공백기를 반 정도 보낼 즈음, 지침문자 이후 한 달만에 상대에게 연락을 받았고 그와의 통화로 지침 문자의 효과를 다시금 확인했고, 진심을 보이며 다시 만나자는 재회요청을 듣게 되었어요!!

하지만 여기서 제가 자존심을 부리고 틱틱대며 상대의 진심을 계속 확인하려 했고,(공백기중 우연히 몰라도 될 상대의 판도라의 상자? 를 열어버려서 상대에게 실망을 하게 됨.자세히 쓰기가 어렵네요) 이 행동이 상대에게는 거절로 다가왔을 거라고 해요. 다음날 상대와의 만남에서는, 전 날 저의 행동은 생각 안하고 이중모션만 끝없이 보이는 상대를 보며 '왜 얘가 다시 재회요청을 안하는거지' 하며 저는 오히려 프레임을 높이려만 하고, 그가 썸타는 분위기를 잡으면 저는 우리는 친구 모드로.. 남친은 또 상처 받았겠죠..지금 생각하면 판도라의 상자도 아무것도 아닌데, 혼자 감정적인 상태에서 재회요청을 받으니 또 다시 사귈때의 저로 돌아가서 남친의 저자세만을 바랬던 것 같아요ㅠㅠ 이 부분은 정말 뼈져리게 후회했고 2차 상담에서 예나쌤께 혼나고 정신 제대로 차렸습니다!!

이후 저의 여러 말들과 행동에서 재회를 바라고 왔던 상대에게 거절로 답하며(의도는 정말 아니었지만ㅜㅜ) 또 다시 고프저신이 된 저에게 상대는 결국 내가 너를 너무 들쑤시는 것 같다며 포기하고 떠나고.. 일주일만에 리바운드를 만들었어요. 이때는 정말 마음이 무너지고 제 자신을 자책도 많이 했어요. 공백기 중에 이론도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완벽한 재회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상대의 애매한 반응에는 절대 흔들리지 않겠다, 확실하게 진심을 보일 때 나도 너무 그리웠다고 미안했다고 얘기해야지 이런 마음이. 저에게 독이 되었지요.

2차 상담에서 예나쌤께서는 리바운드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해주셨고, 리바는 제 경쟁 상대가 아예 아니니 우리는 우리가 차버린ㅜㅜ 남자를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예나쌤께서 정말 고심에 고심 끝에 완성해주신, 정말 제가 봐도 하고 싶은 말이 다 들어 있어서 속이 시원하고 이해하고 봐도 센데, 상대가 봤을 땐 얼마나 충격이고 혼란스러울까 싶을 정도로 최고의 지침이었습니다. 예나쌤께서도 지침은 자신 있다고 하셔서 저도 엄청 힘났어요ㅎㅎ 여러분 지침은 무조건 믿고 보내셔야합니다 제가 2번의 지침 다 효과를 두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는 약간의 행동 지침도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잘 수행했고 지침 후 전형적인 반응 다 보여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ㅋㅋ

지침 문자 이후 카톡이 요동을 치더니, 이후 바로 리바와 데이트 사진을 올리고 (저프레임 리바의 얼굴 사진은 절대 안올림) 잘 사는척 자존심 발동 엄청났습니다. 얼마후 제가 sns 관리를 다시 시작하자 바로 커플인 티가 나는 카톡 사진은 다 내리고, 힘든티를 내기 시작하는 상대.. 꾸준히 저도 사진을 올렸더니 어느 순간부턴 리바와 삐걱거리는 듯한 모습, 자존심 발동이 멈춘 듯 하였고 결과적으론 최근 헤어짐을 확인하였습니다.

정말 이론대로 상황이 흘러가니 신기했고, 다시금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어요. 매일 출퇴근길 예나쌤과의 상담 녹음을 듣고, 리바운드 관련 칼럼은 캡쳐해놓고 보고 또 보며, 머리로는 믿지만 저도 혹시나 리바운드가 장기 연애로 이어지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었는데 제 생각보다 너무 빨리 헤어졌네요.

와, 저도 후기글로 내담자분들께 이런 말을 할 수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정말 '리바는 리바일 뿐' 입니다! 상담에서 리바운드라는 얘기를 들으면 그냥 믿으시면 됩니다. 저는 지침을 보내고 상대가 리바와 만나는 중인데도 카톡에 저를 겨냥한 메세지와 사진을 올리며 누가봐도 이별한 사람의 모습을 보이는데.. 정말 허접한 프레임의 리바운드구나싶고 오히려 리바운드가 불쌍하기까지 했어요.

칼럼에 나와있듯, 상대가 누굴 만나든 결과적으로 내 프레임과 신뢰도에 집중하면 될 것이고, 지침을 제대로 먹은 상대는 당연히 힘들거고 좋은 반응들을 보여주고 있으니 조급해 하지 않고 공백기 잘 보내려 합니다 :)

여기까지 오게 만들어주신 예나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1차 상담때 애매한 케이스를 지침하나로 재회로 이끌어 주신것만 봐도 정말 최고의 실력이심을 믿어 의심치 않아요.

제 실수 한번에 여기까지 오게 되었고, 예나쌤께서도 또 한번 애매한 상황에서 최선의 지침을 주셨어야 했는데 그 마저도 해내신 예나쌤 최고입니다!!

상담 때 해주신 말씀, 항상 함께 고민하고 최고의 지침만을 주실 거라는 예나쌤ㅜㅜ 내프 바닥인 상황에서도 정말 많은 힘이 되었고 그 덕분에 저도 지금은 더 노력하고 정말 잘 지내고 있어요. 남자도 더더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ㅎㅎ 이제 전남친이 오면 꼭 받아주겠습니다. 하나 남은 애프터메일 최대한 아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