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감동 받았는데 이제서야 재회후기를 ..ㅎㅎ 쓰네용 몇 달 사이에 뭘로 가입했는지 비번도 까먹었는데 후기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쌤 ㅜㅜ

저는 태생 서운함이 많고 애정결핍이 있어서 어렸을 때 부터 단짝친구가 다른 친구랑 친하게 지내면 질투도 심할 정도로 의존하다가 고등학교 때는 따돌림도 당하고 대학에 와서도 늘 인간관계에 자신이 없었던 사람이었고..

처음으로 연애를 시작했는데 남친한테도 똑같이 서운하다 화내고 화해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도 막상 남친이 달래주면 더 틱틱 거리면서 못살게 굴다가 신뢰감을 잃었습니다.

예나쌤께서 이렇게 연애하면 안 된다고, 남친 마음이 어땠을지 하나하나 비유를 들면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제가 생각해봐도 저처럼 행동하는 사람이랑 사귀려면 힘들고 지친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고 왜 친구들조차 저를 버거워했는지 이해가되더라구요ㅠㅠ

정말 지금 다시 생각해도 너무 후회되는 순간들이 많아요. 상대방 감정 같은 거 하나도 생각 안하고 나를 사랑한다면 다 들어주지 않겠냐는 어린애 마인드였으니ㅠㅠ

그래서 더욱 예나쌤 분석을 하나하나 들을 때마다 반성하고, 재회해서 남친을 진짜 행복하게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커졌던 것 같아요. 이 생각은 재회한 지금도 변함이 없고 정말 잘해주려고 노력하고 있구요!

고프저신 케이스라 그런지 지침 보내고 이중모션을 정말 거세게 나왔는데, 내적 프레임 낮아져서 멘탈 흔들릴 때마다 예나쌤께선 내담자가 가질 수 있는 흔히 `나를 사랑한다면 재회를 못할 이유가 없지 않냐는 생각, 이미 과거의 일인데 왜 남친은 이걸 넘어가질 못하고 여전히 자존심을 부리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는 생각`을 항상 바로 잡을 수 있게 도와주시고 콕 찝어서 남자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말해주시니까 내가 이중모션을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 남친 마음을 이해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항상 마음가짐을 다잡게 해주셨어요..ㅠㅠ 정말 감사해요 안그래도 자기가 혼란스러워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을 때 제가 침착하게 그럴 수 있다고 웃으면서 말해주는 것에 다시 반했다고 하더라구요. 이론은 진리인 것 같아요

특히 필요할 땐 단호하게 혼내주시는 예나쌤의 따끔한 한 말씀은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정말루.

상담에서는 제 생각보단 혼도 안나고 요목조목 가르쳐주셔서 잘 몰랐는데, 남탓만 하거나 원망스럽다고 징징거리면서 저의 나쁜 버릇이 나올 때에는 까먹을 뻔 했던 저의 약점들을 다시 상기해서 기억할 수 있게 따끔히 짚어주시는 점이 너무 감사했어요. 부모님도 이제 저를 혼내지 않고 니 마음대로 살아라 하시는데 이 나이에 누가 저를 쓴소리 해가면서 가르쳐주시고 방향성 잡아주시겠어요ㅠㅠ

제가 실수하거나, 실수할 것 같은 부분들이 보이면 설명해주시고, 또 설명해주시고, 또또 다시 설명해주시면서 반복해주시니까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요새는 남친한테 서운한 게 생겨도 상담파일 앞부분을 빠르게 배속해서 들으면서 예나쌤이 고치라고 말씀하셨던 부분들을 듣고 마음을 다스려요! 그래서 예나쌤이 말씀하실 때 '이런 반응이 나오면 남자가 아직 내담자를 사랑하는 겁니다!' 하는 게 나오고, 그걸 제가 적용하면서 서운함 고치고 남친을 상냥하게 대할 때면 정말 너무 뿌듯해져서 이론 공부에 대한 학습의욕이 어마어마해진답니당ㅎㅎ

재회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여태껏 감감무소식으로 지내다가 너무 늦게 후기를 써서 지침을 수행했던 때가 아득히 멀게 느껴지는데 아직도 똑똑히 기억나는 건 이중모션이 참 길고 힘들었고 괴로웠다는 거예요 ㅜㅠ 1차 지침 보내고 공백기 보낼 때도 힘들긴 했지만 이중모션이 왜 악명이 자자한지 겪어보고 알았어요

재회하신 분들은 제 말에 공감하실 텐데 혹시라도 이중모션 겪고 계시는 분들이 이 후기를 읽는다면 상담사님 말씀 믿고 지침 잘 지켜주세요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확실한 건 상대방 마음엔 분명히 계속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예나쌤은 연애할 때 문제가 생기면 어떤 생각들을 해야하는 지 `나라면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아, 이렇게 행동했을 것 같아`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아 진짜 나는 이럴 때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거지????` 막막하고 고민되는 분들께 꼭 추천드릴게요 ㅠㅠ 혼내실 때도 있지만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서 '이러면 안 돼요! 행복해져야할 거 아니야 ㅠㅠ~! 라는 예나쌤의 뭉클한 진심이 느껴져서 오히려 진짜 잘해야겠다는 의지가 다져진답니다 그러다 칭찬 한 번 받게 되면 짜릿하구요 ㅋㅋ

낮아지기만 했던 제 연애자신감, 인간관계자신감 높여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이제 다시 헤어지는 일 없이 예쁘게 연애하고 쌤 닮아갈 일만 남았어요!! 지켜봐 주세요 저 진짜 헤어지지 않고 잘 연애할게요♥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