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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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쌤 감사합니다 잘살게요!(고프저신80%/재회후)

조르디

서영쌤 안녕하세요!

지난 주에 애프터메일 답장 보내주셨는데 마지막까지 제 생각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글들을 보고 마음이 찡했어요.

웨딩사진을 셀렉하는 과정에서 남친하고 대판싸워서 이 사람은 며칠동안 연락을 하지 않고 잠수를 타서 서영쌤께 메일을 보냈지요.

서영쌤은 추천하지 않는 남자 top이 제 남친임에도 헤어지라고 하시기 보다는 신뢰감을 주는 대화를 요청하되 프레임을 지킬 수 있게 해주셨어요.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서영쌤은 너무 사랑입니다.

만나자는 얘기를 했는데 이 자존심쟁이는 답장이 없더라고요. 재차 만나자고 얘기해서 직접 만났습니다. 알고보니 이 친구 연락 안한 그 주에 회사 일도 너무 많고 그래서 멘탈 깨지고 연락 안한 거였더라고요...=_= 서영쌤이 말씀하신대로 멘탈이 약해서 못 버티네요.

대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자존감이 낮아졌다고 얘기했고 멘탈이 약해서 잠수 탄거에 대해서는 멘탈 약하다고 장난스럽게 놀리듯이 말했는데 의외로 자존심 발동이 없어서 의아했어요. 물론 이 친구가 힘들었던 얘기는 열심히 들어줬어요. 만날 주말에 한번에 다 풀리진 않았어요 사실. 제대로 사과도 못받았었고 안그러겠단 확답도 못받았어요.

그래서 마음에 너무 걸렸어요. 제가 걱정하는 부분들이 개선이 안되었으니까요. 저는 며칠동안 계속 파혼 고민글을 검색하고 걱정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남친이랑 어제 통화하는데 혼인신고가 걸린 일이 있어서 남친이 얼른 혼인신고를 하자고 했어요. 너무 망설여져서 이대로 혼인신고 해도 괜찮냐고 제가 물었고 남친의 대답이 기억나진 않지만 자기도 저와 다투어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는 식으로 말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네가 헤어지자고 말하고 몇 일씩이나 잠수타면서 우리는 몇 번이나 헤어졌고 아직도 그대로인데 이렇게 혼인신고하는 것이 나는 매우 염려가 된다' 라고 말했어요.

저 예전보다 많이 발전한것 같아요. 방금 얘기한 것 조금은 지침에 가까워지지 않았나요. 이 얘기를 필두로 많은 대화를 했어요. 대화보다는 말싸움에 가까웠던...;; 저희가 다툴 때도 서로 더 흥분하지 않게 노력하기로 합의를 했거든요. 그래서 남친이 흥분할 때마다 저는 더 차분해지고 지금 감정이 격해졌다고 얘기했어요. 언성 안높이려고 노력했고 남친이 제게 감정적이었다 얘기하면 바로 인정했어요.

결론은 저도 남친을 화나게 하는 부분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것 인정하고 사과했어요. 그리고 남친에게 '다시는 막말하지 않고 헤어지자고 안하고 싸우고 며칠이고 냉전 유지하거나 하지 않고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할 것'에 대해서 재발 방지를 약속 받고 헤어지자고 한거는 사과받았습니다. 조건부 약속같았지만 제가 원하는 바를 이루어서 만족해요. 그리고 앞으로도 서로 흥분하지 않고 끊을 땐 끊고 차분하게 싸우기로 했어요. 본인도 이혼하기는 싫은테니까 제가 조심할 부분만 조심하면 노력하겠죠.

예전에 서영쌤이 쓰신 칼럼에서 현명하게 싸우는 법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내용이 생각나네요. 카운터도 쳐보고 거의 흥분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얘기를 이어가도록 노력했어요. 그 때는 그렇구나 정도로만 이해했는데 조금은 체화한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답장주시고 나서 제대로 싸워보려고 무장도 했어요. 자존감이 무엇인지, 낮은 사람은 어떻게 행동하는지 아트라상 블로그와 유명한 유튜버가 하는 이야기들을 참고해서 생각을 글로 정리했어요. 블로그에 자존감 글 검색했는데 아트라상이 제일 잘 정리되어 있어요. 다른데는 영...

정리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생각을 글로 정리하니 관계의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큰 그림처럼요. 남친에게 그냥 딱 자존감 낮다 이렇게 던지면 반박하거나 공격할 것도 예상하며 자존감 낮은 사람 특징에 남친이 실제로 했던 에피소드를 정리했어요.

그리고 예전에 예나쌤, 서영쌤께 상담받은 상담 내용도 열심히 읽었습니다. 제 사연부터 이론들, 지침, 애프터메일까지도요. 읽다가 이런 연애를 놓지 못했던 저를 자책도 했고 끌려다닌 제가 불쌍해도 보였어요. 이렇게 말리셨는데 왜 그랬을까 싶었어요.

하지만 자책만 하기보다는 무장을 제대로 하고 전쟁터에 나가야겠다 마음가짐으로 생각 열심히 정리하고 그랬어요. 이렇게 정리하고 크게 써먹을 일이 없었지만 대화하면서 제가 밀리지 않고 제 주장을 확실하게 말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번에 이론, 칼럼공부, 상담복습을 더 한게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자연스럽게 고프고신의 자세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했어요. 이 남자에게만큼은 지침도 스스로 만들 수 있습니다^^그 때는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 역시도 계속 지침이든 미스가 났던거 같아요. 물론 휘발성이 강한 부분도 있어 꾸준히 봐야 하지만 이대로 유지하면 지금보단 더 잘살 거라고 믿어요. 항상 여유로움을 유지하는 것 그것이 고프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영쌤 너무 감사합니다..말을 다 못할 정도로요..
어두운 밤에서 헤매는 제게 북극성이 되어 주셨어요.
걱정하는 남자와 결혼하게 되어서 제 걱정이 되시겠지만 저 괜찮아요. 이제 전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잘살아서 추천하지 않는 남자도 갱생(?) 시킬 수 있다는 것 증명해보일게요. 제가 좋은 케이스가 되면 좋겠네요. 자주 후기나 인사를 드리긴 어렵겠지만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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