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담자님들

어제 1차 애프터를 썼구요. 애프터답변을 주신 우리 하서영 상담사님께 크나큰 감사에 보답하고자 이렇게 또 후기를 쓰러온 영원한 숙제입니다.

저의 지난번 후기는 이 밑 링크에 있구요.
https://atrasan.co.kr/reviews/common/60d59d5a43ee1f00201d6652

공백기를 일주일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갑자기 저를 차단했던 상대방이 인스타 차단을 풀고 팔로우를 신청했습니다. 그 이후에 받아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던 저는 일단 "가만히 있기" 칼럼의 이론대로 아무 액션도 취하지 않고 곧바로 1차 애프터를 를 보내게 됩니다.

팔로우 요청....이걸 받아줘야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잠들어버립니다.

그 다음날 상대방에게 안 팔로잉 요청은 그대로, 오후쯤엔 페북으로 초장문의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일단 문자메세지는 과연 역대급입니다!!

원래 내성적이고 표현력이 없던 상대방은 사귀는 2년반동안 저에게 진심을 담아 사랑한다는 말을 딱한번 했을만큼 말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이 이렇게 초장문으로 메세지를 보냈다는 뜻은 그만큼 제 프레임이 높아졌고, 절실하다라고 밖에 보여지지 않네요 ^^

내용은 저번에 받은 메세지와 비슷한 내용으로:

"요즘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내가 그동안 너에게 정말 겁쟁이에다가 쓰레기같았다는걸 다시한번 직감했다. 너랑 끝내기 몇달전부터 너에게 했던 못난 행동들을 했던걸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언젠간 너가 내 용서를 받아줬으면 좋겠다. 곧 사업을 시작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너무 잘됬다. 난 너가 언젠가는 그렇게 될거라는 생각에 의심조차 안했다. 왜냐면 너는 정말 강하고 아름다고 친절한 사람이니까. 난 너랑 잠시동안이라고 함께했던 걸 행운으로 생각한다. 정말 너가 너와 맞는 사람을 만날꺼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너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으니까. 진정한 행복은 공유할때 비로서 진심이 된다."

라는 메세지를 보냈더라구요. 솔직히 사귀는 내내 이런 메세지 꿈에도 꿔본적 없는 사람으로써 많이 변화되고 정말 저를 간절히 원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이 문자를 본 저는 (미리보기) 일단 안읽씹을 하였고 아직 애프터 답변을 들을라면 하루나 더 걸리기 때문에 제 마음은 초조해져 갔습니다.

그 다음날 (애프터 답변 받는날!!) 상대방은 똑같은 메세지는 복+붙 하여 인스타 디엠으로 저에게 보냈습니다. 제가 꼭 읽기를 바랬나봐요 ^^ 계쏙 씹으니까 마음이 급해졌었나봐요. 하필 잘못 눌러서 상대방이 보내자마자 그 메세지를 보고 말았네요. 분명히 제가 읽었다는것을 알고 있고 한동안 상대방은 온라인이더군요. 마치 답장을 기다리려고 하는 사람마냥. 하지만 저는 아무 답장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서영쌤에게 답변을 받았습니다. 꺄핫 너무 기뻐해주시며 저에게 좋은 반응이라고 말씀주셨고 서영쌤은 제가 원하는 진심 + 업그레이드 된 버젼으로 저에게 지침을 주셨어요. 서두를 필요 없다는 조언대로 일단 지켜보려고 합니다.


저번처럼 급하게 가다가 이중모션을 제대로 겪은 내담자로써 이번엔 정말 여유있게 공백기를 조금 더 가져보려고 해요. 사실 이러다가 상대방이 쉽게 포기하면 어떡하지? 하면서 내심 걱정도 되지만 칼럼에 저의 상황과 비슷했던 상황들을 찾아보면서 좀더 여유를 찾는게 나에겐 유리하다는걸 다시한번 배워갑니다.

아 참고루 내프가 진정되지 않을땐 저는 항상 Bruno Mars - When I was your man 을 틀었어요.

지침을 보내고 남자가 연인을 그리워하며 땅치고 후회하는 가사가 상대방일꺼라는 생각을 하면 스릴이 넘치고 기분이 좋았거든요. "그래 좀더 이렇게 그리워하면서 나를 생각햌ㅋ" 하면서요 ㅎㅎㅎ

아무튼 좋은 소식을 가지고 다시 후기를 남길수 있도록 응원부탁드려요! 그땐 저의 사연을 제대로 풀로 풀어보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모두 내프 꽉 잡고있으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