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시현쌤, 1차 지침 후기
플라이투더문
2021. 07. 23
우선 제 상황은
가능성 40~50% / 30대 후반 / 연상연하 / 초단기연애 / 저프고신? / 상황적 문제
헤어지고 난 이후 남자쪽에서 잠자리만 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밝히는 바람에 멘붕이 와서 상담 신청한 건이었습니다.
남자가 프레임에 예민하고, 사회적 지능이 낮으며 학력 컴플렉스를 은근히 가지고 있는 케이스였죠.
공백기 후에 지침 보내라고 하셨고, 이틀 전이었는데 하루 지나서 어제 지침 보냈습니다.
하고 싶었던 말이기도 했고, 남자를 후두려 패는 지침이었습니다.
시현쌤의 정확한!!! 예측대로 남자는 반응이 없습니다
보내놓고 톡방을 바로 나와서 읽씹인지 안읽씹인지는 모르겠지만 성향상 톡 보내면 바로 보긴 합니다.
뭐 그 이후로는 톡 차단도 없고 프사 변화도 없고 그냥 잠잠~~한 상황이에요.
사실 공백기 보내는 동안에 이 사람 저사람 만나보기도 했고, 할 일들이 많이 있었어서 전남친에 대해서 많이 신경을 못 쓰고 있었어요
솔직히 이 남자를 내가 굳이 만나야 하는 생각도 있고, 대체자를 만나기 위해 많이 노력하긴 했는데 주말마다 약속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차지는 않더라구요.
괜히 지침 보내놓고 다시 시작할지 안할지도 모르는 남자에게 괜한 자존심발동 일으키는 거 아닌가 싶어서
보낼까 말까 고민하다가, 지 잘못은 좀 알아라~ 다시 시작을 하던지 말던지 너는 죄책감이라도 가지고 살아라 싶어서 눈 딱 감고 아침에 보냈습니다.
이미 제가 만든 지침을 보냈을 때도 읽씹을 했고, 4주 정도 잠수 후에 갑자기 안부 묻는 연락을 했던 남자라서...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반응을 보고 애프터 사용하기로 했으니 저는 또 2주간 제 삶을 살아보려고 합니다.
요즘 고프인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런 저런 사람들 만나면서 연습하는 중이에요.
예전에는 배려랍시고, 상대방이 나를 만나러 오는 거나 뭔가를 결정할 때 상대에게 맞추려고 애썼는데
이제는 최소한의 투자를 하는 사람을 만나려고 하고, 그렇게 유도를 하는 편입니다. 이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네요.
요즘 회사에서 자존감 박살나는 상황이 너무 많아서 내프 관리가 어렵기도 합니다.
암튼 잘 지내고 애프터로 상황 알려드릴게요. 속 시원한 지침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남자가 후회하고 싹싹 빌면서 다시 만나자고 했다는 후기를 쓸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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