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기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강희 상담사님께서 지침을 어겼으니 오는 연락을 막지 말라고 하셨어요.

상대방은 약속을 잡고 약속 당일 날 우천으로 취소를 했는데 그때 제 스스로가 내적프레임 관리가 안 된거 같습니다.

제가 선 연락을 했었고 상대방에게 아쉬움을 말했습니다. 당일에 약속을 취소하면 난 운동 레슨이나 공부든 다른 걸 못 한다.

상대방은 제게 (오피스 시간이 불규칙 함) 스케줄을 보내주었고 3주 후로 약속을 다시 잡았습니다.

이강희 상담사님께서 2차 애프터 메일에 상대방의 자존심이 매우 낮기 때문에 연락을 할때 주의를 줬었습니다.

그런데 서로 연락을 주고 받다가 어느 포인트에서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렸는지 모르겠지만, 상대방이 연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 했습니다.

저는 저프저신이기 때문에 프레임이 중요했고, 프레임을 지키기 위해 읽씹을 했습니다. 다음날 1차 지침 후 폭발적인 반응을 했었던 상대방의 프사, 배경사진이 내려갔습니다.

저는 내적 프레임이 낮아지면 불안 장애로 제 자리 걸음을 몇 백바퀴를 돌아요. 하지만 상대방에게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이 지나자 상대방이 얼굴 프사로 바꿨습니다. 상대방이 카톡 프사를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얼굴 사진으로 하면 내적 프레임에 영향이 크게 갑니다. 그런데 1시간 있다가 상대방은 얼굴 프사를 내리고 저와 관련 된 예전 상태 메세지를 내렸습니다.

상대방이 저에게 헤어짐을 통보, 준비 할때마다 상태 메세지(ex/ 헤어지고 운동 하기, 헤어지자 한 거에 대한 죄책감)를 올렸고, 상태 메세지들을 유지 했었는데요. 부정적인 상태 메세지였지만, 저를 놓지 못 한 끈이라고 생각했었어요.

부정적인 상태 메세지도 내리니까 프레임이 바닥으로 낮아졌습니다.

상대방의 행동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저에 대한 프레임 초기화가 아닐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저를 의식 해서 반응을 줄려는 자존심 발동이 아닐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가 상대방에게 다음주 약속은 없어진건지 확인 하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강희 상담사님한테 운동도 열심히 할꺼고, 대체자도 열심히 찾고, 완전한 재회가 아니면 재회 하지 않을꺼라고 약속 했었어요.

헤어졌을때 체지방률이 18%였지만, 지금 정말 열심히 해서 14%가 됐어요!

사진 업데이트 하면 주위 사람들의 칭찬들, 소개팅 한 건 !

상대방을 의식해서 프로필을 찍은거지만, 매력적인 사람이 되서 좋은 사람 만나야죠 ㅎㅎ.

저는 상대방의 카톡 업데이트 하나에도 쉽게 프레임이 낮아지지만, 재회 후기 글을 보면서 다시 평정심을 찾아요. 정성껏 올려주신 재회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아까도 불안 장애가 왔지만, 후기 읽고 운동하고 공부하고 있어요.

이 글을 쓰는건 저의 프레임을 지키기 위해서 끄적끄적 해봤습니다. ㅎㅎ

헤어지고 정말 힘들때 위로해주신 이강희 상담사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