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후기를 남기네요. 이놈의 인기입니다^^

아트라상과 함께 한 지 어언 2~3년... 썸으로만 여러차례 상담을 받았던 열등생(?) 내담자인 제가 드디어 고백받기 성공했습니다!ㅋㅋ

소개팅만 하면 100이면 100 애프터를 받는 제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고백을 얻어내는데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요...

이번 상담을 통해 예나쌤께♥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상대는 직장 동료로 만난 5살 연상 남자 선배였어요.
서로 알고 지낸 지 1년이 되었고.. 제가 먼저 짝사랑 중이었습니다.

중간에 제가 이직을 하면서 그분에게 1~2달에 한번은 꼭 선톡, 전화를 했어요. 일이 힘들다는 걸 핑계로..ㅋㅋ 그렇게 가끔 밥도 얻어먹고 응원도 받았습니다.

저는 만남이 있는 날마다 최대치로 꾸미고 나가고 잘 웃어주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었습니다.

나름 남녀 텐션 올려보겠다며 연애고민, 이상형 등 이야기도 이끌어봤지만.. 그닥 소용이 있지는 않았어요ㅜ

그래도 열심히 나 좋다는 남자도 많이 만나봤는데 이정도 했으면(?)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여야 하는데 왜 반응이 없을까... 고민하던 찰나, 상담신청을 하게 됐습니다. 너무 궁금했어요.

솔직히 그분이 객관적으로 엄청 잘생기거나.. 인기 많은 타입은 아니에요ㅎ 그럼 더더욱 빨리 반응이 나와야 하는 게 아닌가..? 싶고 저도 미해결 과제로 계속 괴로워하느니 상담을 받는게 더 나을 것 같았어요.


이미 썸 상담으로는 만렙을 찍어서.. (항상 막판에 프레임을 날려서ㅜㅜㅋㅋ) 프레임이 좀 부족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상담을 신청했는데.. 예나쌤이 가능성이 거의 안 보인다는 말에 가슴이 쿵 내려앉고 자존심도 상했어요.

이유는 '프레임이 떨어졌다, 여자로서 매력적이지 않다'가 아니라
'이성으로 인지를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한마디로 진단불가....ㅋㅋ 만날 때마다 치마입고 꾸미고 나갔는데 이성으로 진입이 안 됐다니..ㅎㅎ

벙쪄있던 상태이다가.. 예나쌤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가더라고요.

그분과 저는 직장 선후배 사이인지라 일 이야기를 많이 했거든요. 일이 힘들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냐 등등 항상 업무 이야기를 주고받고 남녀로서의 텐션이 느껴질 대화나 제스쳐가 없다보니 진짜 후배로 보이게 된 게 문제였습니다. 저는 이걸 인식조차 못하고 있던 거고요...;;

겉모습이 예쁘고 잘생기면 자연스럽게 이성으로 느껴지고 남녀 텐션이 올라갈거라고 생각했지만.. 예나쌤은 이럴 땐 외적인 것 이외로 몸짓, 대화, 표정 등등 상대에게 이성으로 느껴질 행동을 계속 취해주어야 여자로 진입이 가능할 거라고 하셨어요.

즉, '끼를 부려라'였죠


이건 남녀 다 당연하게 아시는 거겠지만 평소 제가 끼부리는(?) 모습을 스스로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이게 필요하다는 걸 인지를 못하고 살았던거죠

하아....ㅎㅎ ㅠㅠㅠㅠ 이건 정말 머리로는 '아! 그랬군' 싶었지만 막상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감이 안 오더라고요... 부끄럽게도ㅠ

소개팅하거나 썸타고 데이트할때도 남자를 친구처럼 대하곤 했거든요. (그래도 좋아할 사람은 다 좋아하던..이제 그럴 시기는 지났나봐요 하핫^.^)


감을 잘 못 잡는 저를 위해 예나쌤도 상담 중간 중간
자세하게 예시를 들어주셨던ㅋㅋ 정말 족집게 과외 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ㅎㅎㅎ♥

그분께는 제가 이미 여러차례 선연락을 했던 상태였기 때문에 공백기를 길게 가진 뒤 먼저 연락이 안 오면 제가 가볍게 선연락을 해보는 지침을 받았어요.

그런데 얼마 안 있어 선연락이 오더라고요!

만남제안을 받았고, 남자친구 생겼냐며 은근슬쩍 물어보기까지ㅋㅋ 제가 직접적으로 끼부림이 없어서 여자로 안 보였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해서.. 남자친구 있는 척 티를 냈거든요. (실제로 다른 남자랑 썸타는 중이긴 했음. 선순환 중요^^)

사실 반포기 상태기도 했고 짝사랑 중이긴 하지만 주변에 좋은 남자들이 많다는 걸 이제는 너무나 잘 알기에 그분을 만나러 갈 때는 마음을 내려놓고 편하게 갔어요

대신, 이번에는 여자로 느껴질만한 몸짓, 말투 등등을 더 탑재(?)해 갔죠ㅋㅋㅋ 공부한 건 써먹자! 그런데 놀랍게도 반응이 바로 오더라고요.

평소랑 분위기도 달랐어요. 썸 타는 남자도 궁금해하길래 그분보다 아주 살짝 더 높은 스펙으로 언급해서 질투심도 유발해보고 많이 웃어주며 이성관계 이야기로 흘러가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남녀 텐션이 형성되더라고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에 왔는데 그 이후로 그분께 선톡이 몇 번 왔어요.

평소와 달리 자기 개인적인 이야기도 하고 누가 봐도 관심 있는 톡 내용으로ㅋㅋ!!

저도 잘 받아주고 선톡이 몇 번 오면 저도 한번 선톡하고..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연락을 주고받고 얼굴도 몇번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분이 고백을 하시더라고요


정말 이게 한끗 차이같은데 효과가 엄청나구나 느꼈어요ㅠㅠㅋㅋ

이번에 크게 하나 더 배웠다는 걸 느끼고 열심히 공부중입니다ㅋㅋ 덕분에 좋아하는 분이랑 즐겁게 연애중이고요.

썸이든 연애든 예나쌤이 알려주신 것만 잘 활용하면 앞으로도 크게 걱정은 없을 것 같아요.


남녀가 이성으로 느끼는데 필요한 요건들을 이번 상담으로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믿고! 앞으로 연습과 실천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ㅋㅋ 중요한건 실천해보는거니까!ㅎㅎㅎㅎ


예나쌤~~~ 이 소식을 직접 말씀드리고 싶은데ㅠㅠ 상담받을 일이 생기면 안 되겠지만.. 후에 연애를 잘 이어나간다면 연애유지 상담으로 찾아뵐게요>_<

매번 우울한 소리를 해서 예나쌤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이제는 달라질거예요ㅋㅋ 예나쌤과 상담한 내용은 연애뿐만 아니라 인생에 정말 크게 도움이 되었거든요ㅠㅠ

진심으로 많은 힘이 되고 있어요. 예쁜 목소리 잘 챙기시구 더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