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스스로 할 때에는 계속 붙잡다가 거절 당하고...

도전 → 내가 얼마나 잘못했고 부족한 사람이었는지 드디어 깨달았어요 사랑해요!!!~ 하다가 다시는 목소리 듣기 싫다고 차단 당하고..

또 도전 → 나는 다시 만나보고 싶고 잘할 자신도 있는데... 왜 기회를 한 번도 안 주는 건지 연애는 함께 하는 건데 혼자 마음 정리하는게 어딨냐고 붙잡다가 니 생각 밖에 할 줄 모른다고 역겹다는 소리까지 듣고..

이래 가지고는 도저히 안되겠어서 예나쌤께 긴급상담을 신청했어요..

아무리 긴급상담이라는 제도가 원래부터가 어렵고 확률 낮은 케이스들을 다루는 상담이라지만

아트라상에서 하지 말라는 모든 걸 하고 도와달라 부탁드리는게 너무 염치가 없었는데

예나쌤께서 해볼만 하니까 정신 바짝 차리고 따라와달라고 하셨을 때 너무 놀래서 눈물 찔끔에 소리도 질렀네요..

그 뒤로는 예나쌤의 물결같이 스무스한 스토리텔링 분석과 촌철살인 비유...

거의 떠먹여주시듯이 문제상황→남자의 마음→결과로 겹겹이 쌓아지는 상담에

머릿 속에 쌤 말씀들이 컴퓨터 폴더 정리되듯 정리되고,

또 남자가 왜 내가 붙잡았을 때 그렇게 모질게 거부했는지 깨닫게 되어서 미안함에 눈물도 흘려지고..

재회가 안되더라도 이미지라도 챙기고 싶은 마음에 여러 번 지침을 읽고 예나쌤의 응원에 힘입어 바로 보냈는데,

어휴 처음에는 어찌나 화를 내던지... 어휴 자존심 발동이라는 걸 알았지만 이래도 화내고 저래도 화내고...어휴...

어쨌든 예나쌤 분석대로 지침 직후에는 더 날뛸 수 있으니 그냥 마음을 내려놓고 할 일 하면서 지내라는 그 말씀이 정확하셔서 소오름...

아유 재회후기 쓰다가 또 이 때 남친한테 욕 들은 거 생각하면 혈압이 오르네요 이렇게 다시 만날 거면서 왜 튕겼는지 어휴..

여기서 자존심 발동이 가라앉는게 저는 좀 힘들었는데, 쌤이 애프터 메일에서 분석해주시는 것들 한 번 적어보기도 하고 거의 외우다시피 하면서 살았어요

그랬더니 공백기 넘겨서 연락이 오긴 했지만 운동 다녀오는 길에 휴대폰에 남친 카톡이 떠있더라구요 ㅋㅋ 지침이 마법 아닌 거 알지만 정말 마법처럼...

어쨌든 약속 잡아서 빡세게 꾸미고 만나러 나갔는데 이중모션 때문에 미치는 줄 알았어요

예나쌤께서 상상 그 이상이니 긴장 풀지 말고 침착하게 만나고 오라 하셨는데 한마디로 재회 직전의 제 남친은 정말 독종이었고..

나만 이렇게 어려운 건가 싶을 때마다 이중모션 겪고 참지옥을 맛봤다는 다른 분들 후기 덕분에 원래 이중모션이 지진부진하고 힘들고 고통스럽고 한대 때려버리고 싶은 과정이구나 깨달으면서 힘을 냈습니다 ㅠㅠ

어떤 후긴진 모르겠는데 도 닦는 기분으로 버티셨다는데...

그와중에 제가 지침 미스도 내고 사건 사고가 있어서 거의 두 달 가까이 이중모션만 질질 끌다가 그래도 결국 이렇게 재회가 됐네여

어떤 상황이든 저희가 하는 것보단 상담사님이 하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테니 지침 그대로 따르면서 꼭 좋은 결과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예나쌤 저는 지침천재 예나쌤에게 뼈를 묻어요

긴급상담 신청하기가 과제없는 인기교수님 수강신청 하는 것마냥 하늘의 별따기라 12시 땡 되는 순간부터 미친듯이 입금하고 다른 분께 자리 빼껴서 튕기고를 반복했는데

상담 받은 거 조금도 후회 없고 이제는 헤어질 것 같다 싶으면 그냥 바로 찾아가버릴거에요 사랑해요 예나쌤 늘 계셔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