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의 19학번 내담자입니다. 아트라상에서는 같은 상대로 한서진 상담사님께 두번의 상담을 받았어요.

사실 제 연애는 그리 좋지 못했기 때문에 확률도 굉장히 낮았었고, 환불권유를 받기도 했었어요.

괜한 자존심을 부리며 ‘상담사의 아기새’ 짓을 하기도 했답니다.

그때의 전 상대가 나쁜 사람이라는 인식조차 없었는데, 서진쌤이 쓰레기같은 남자라며 저 대신 화를 내주셨어요. 그 때서야 ‘아..내 잘못이 아니라 상대가 나쁜 사람이었구나’라는 걸 알게됐죠.

물론 남자 보는 눈이 없던 제 잘못도 있었어요! 그리고 제 낮은 내프와 성급한 판단으로 쌤이 만들어주신 지침까지 어겼던 전. 아트라상의 불량 학생이었습니다.



두번째 상담 역시 긴 시간동안 정성을 다해 상담 해 주셨어요.

그때의 전 내프가 바닥을 뚫다 못해 지구 반대편에 있을 때였고, 서진쌤이 싫어하셨던 같은 상대를 대상으로 다시 상담을 신청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쌤은 저에게 진심 어린 조언과 객관적으로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팩폭을 많이 해주셨어요. (다른 단어가 떠오르지 않네요 ㅠㅠ)

특히 사람들이 저를 보는 것과 다르게 낮은 내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주변사람들이 보는 나의 모습이 그냥 나의 모습이라고 해주셔서 위안을 많이 받았어요.

더불어 제 문제점들을 짚어주셔서 남녀관계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많이 돌아보게 됐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후 2년이 흘렀고,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낮은 내프로 잘못된 선택을 했던 저였지만, 조금씩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전과는 다른 선택을 하는 걸 보게돼요.

pdf, 책, 칼럼 등을 열심히 읽고 어플, 소개팅, 모임 등 닥치는대로 했었어요. 하루에 두번씩 소개팅을 한 적도 있을정도로 인간관계를 연습(?)했더니 프레임 이론이 조금은 체화 된 것 같아요.

작년 연말에만 해도 매일 선물을 가지고 집에 갔고, 올해 생일에는 인생에서 가장 많은 축하와 선물을 받았습니다. 물론 이성뿐만 아니라 남녀 모두에게요



확실히 대체자를 구하는 루트를 열어두니 여유가 많아졌어요. 자기 효능감도 점점 커졌고요.

그리고 아차싶으면 아트라상이 있다는 생각에 아쉬울 게 없어진 제 모습을 보고 가끔 놀라기도 해요.

제 상담 대상이었던 상대도 만나게 되었는데.. 정말 이상하게 더 이상 그 사람이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더라고요.



다양한 사람들, 좋은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제 연애스타일도 바뀌게 되었어요. 이전에는 프레임에 휘둘리고 자극적인 연애에 허우적거렸는데, 조금씩 신뢰감을 중요시하는 저를 보며

아트라상과 서진쌤의 조언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전 연애에서 대놓고 ‘넌 신뢰감이 마이너스야’라는 말을 들었던 제가 지금은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되었습니다.ㅎㅎ

인간관계에서도 쌤이 알려주신 신뢰감 주는 방법을 엄청 활용하고 있어요.

많은 시행착오 끝에 예전처럼 프레임만 높이는 연애가 아닌, 안정적이고 프,신이 다 높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저를 보며 서진쌤이 생각 났어요.



가끔 쌤의 안부가 궁금했지만 당분간 아트라상과 상담사님을 찾아갈 수 없을 것 같아요.

내담자들의 성장과 행복이 상담사분들께 좋은거란걸 알지만 쌤의 그 나른한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니 조금 슬프네요 💜

상담 두어번 받고 졸업한다고 설레발치는 건 귀여운 애교로 봐주세요.

저에겐 치트키같은 서진쌤이 있어서 든든한 마음이란거 아시죠?

혹여나 남자친구와 제가 감당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기면 바로 달려올게요. 졸업이라고 했지만 초등학교 졸업한 수준이니까 중학교 입학해야죠!


저 많이 성장했다고 칭찬해주시는 쌤에게 너무 감사해서 후기 썼어용. 스릉흡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