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 사고쳐서 상담받은 내담자 입니다ㅎㅎ

보통 후기 쓸때는 제 상황 뭐 이렇고 저렇고 다른 내담자분들 보기 좋게 쓰는데 이번에는 다시 상기하기도 글쓰기도 싫을정도로 수치스러운 실수를 저지르고 제 가치를 바닥으로 내팽개치고 와서 따로 적지는 않을래요ㅎㅎ

대충 말하자면 내프가 바닥인 남자에게 지침 수행 후 스스로 재회를 포기했다가 갑자기 다가온 남자의 프레임과 이중모션에 휘둘려 사고를 치고 급하게 긴급상담을 신청했어요.


누가봐도 남자가 쓰레기짓을 했는데 저는 재회에 급급해 프레임을 올리지 못하고 훈훈하게 상황을 마무리해버렸고 급히 서예나 상담사님께 고해성사를 하고 혼이 났습니다ㅠㅋㅋ 아니 사실 제가 상담글에 셀프로 바보 멍청이라고 자책을 해서 많이 혼내시진 않았어요…잘못을 너무나 잘 알고있는 점을 높이 평가해주셨습니다..*^^* (잘 알고있는데 실수한게 더 어이없지만요ㅠ)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상담은 최고였어요ㅎㅎ

제가 차마 남자에게 하지 못한 말로 시원하게 긁어주시는 지침을 짜주셨고 지침을 보자마자 눈물이 후두둑 쏟아졌어요. 그깟 한심한 남자가 뭐라고 휘둘리고 제 가치를 바닥으로 내버려두고왔는지. 그런데 왜 얼굴도 모르는 분이 그걸 위로해주는지…제가 한심하면서도 상담사님께 감사해서 눈물이 나 조금 울었어요.

저번 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받았을 때와 비슷하게 상담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재회의지가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복수를 하기도 했고 상대방이 가치가 없는 사람인거 이미 알고 있기도 했구요.

어차피 걔가 힘들고 아쉽지 저는 훨씬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ㅎㅎ

상대방은 지침을 전송 하자마자 바로 읽었고 제가 차단을 하자 인스타만은 먼저 차단하겠다는 심보인지 인스타를 차단했더라구요. 찌질이같아…뭐 암튼간에 타격이 크겠죠 깔깔. 재회가 안되더라도 그 남자 인생에 제가 큰 기억과 후회로 남아있는 걸로 만족할 것 같아요.

대체자를 만들어보며 공백기를 무사히 보낼게용. 걱정이 하나도 안돼요. 뭐 제가 워낙 우유부단한 편이라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 애프터 메일로 뵙겠습니당:) 건강 잘 챙기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