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현쌤, 안녕하세요. 궁금해하실 것 같아 후기 씁니다.
저 드디어 돌려 받고, 선생님께서 신경 써서 짜주신 지침 보냈습니다. 실은 보냈긴 했는데, 아직 읽었는지는 미지수에요.

저는 카톡, 전화, 문자가 모두 차단된 상태였기 때문에... 시현쌤께서 메일이나 메신저를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메일을 보냈는데 (분명 메일 도착했다고 알람이 갔었을거에요) 일주일이나 메일을 안 읽더라구요. 얼굴은 보지 않은채로 메세지만 남기고 왔습니다.

그러니까 답장이 오더라구요. 메일로요ㅋㅋ 메일 왔는지는 어떻게 알고 메일로 답장을 보냈을까요 참나ㅋㅋ

오늘 돌려 받았습니다. 시현쌤께서 문자 차단을 풀어야 한다고 하셔서 안 마주치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결국 얼굴 보고 돌려 받았습니다.

돌려 받기로만 했으니 말은 최대한 안 하려고 했고, 실제로 그 사람도 저한테 말이나 이런거 안 붙였어요.

고프처럼 대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그냥 무심하게 돌려 받고, 확인하고 있으니 간다는 말을 하고 가더라구요.

문자는 안 읽을 가능성이 높아서 같은 방법으로 메세지만 남기고 왔어요. 분명 오늘 안으로 볼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침에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 다 들어가 있어서 정말 후련해요. 문자만 보냈으면 봤을까, 안 봤을까 고민했을텐데 직접 남기고 오니까 그런 걱정도 할 필요가 없어서 마음도 놓이구요.

처음 환불 권유 받았을 때는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요, 시현쌤이랑 재상담 받고 지침 보내기 위해서 노력하다 보니 마음이 가라앉았어요.

하고 싶은 말 한 걸로 만족하고 팩폭 한걸로 제 내프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그간 진짜 많이 참았거든요.

제가 감정적이니, 사실 그대로 말한다느니, 사회성이 안 좋다느니... 등등. 뭐 본인은 사회성이 좋아서 그렇게 대화 단절하냐ㅋㅋㅋㅋ

그간 제가 못했던 것들 다 해볼 생각입니다. 저한테 이제 집중해주려구요. 하고 싶었던 일에 몰두하고 절 잘 가꾸다보면 좋은 결과 오겠죠.

감사해요, 시현쌤. 아마 그 사람 관련해서는 아무 일이 없을 것 같아 안부와도 같은 애프터 메일 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는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안부 겸용 애프터 메일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