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의 오래된 내담자입니다.

몇 명의 남자로 여러 차례 상담 받았고, 올해 초 이별로 예나쌤, 서영쌤께 상담 받았어요.

고프저신 / 여자내담자 / 확률 70% / 단기연애 / 리바운드 의심 상황 / 1차, 2차 지침 모두 무반응 / 상대방 내프 엄청 낮음

20대 초반의 나이는 아니라서 처음 겪는 이별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저를 만난 상대방의 바람이나 헤어진 직후에 바로 리바운드를 만드는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었던 터라 이번 상대와 이별하고 2차 지침까지 한 후에 알게된 상대의 리바운드 의심 정황은 저에게 엄청난 멘붕이었어요.

서영쌤, 예나쌤 두 분께 모두 애프터메일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양쪽으로 애프터 보내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다 리바운드일 뿐이다라는 정확한 논리들과 함께 정성스러운 답변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똑같은 내용으로 예나쌤께 추가 음성상담까지 받을 정도였으니까요.

평소 강박이 있는 정도는 아니었는데(이전 상담에서 예나쌤께서 강박은 없다고 하셨거든요.) 이번 예나쌤과의 추가 상담에서 강박이 너무 심하다 할 정도로 멘붕이 왔고, 스스로도 너무 심각하다, 지금 나는 행복하지 않구나 하고 느낄 정도였어요.

다행히 예나쌤과의 상담으로 따끔하게 혼나고 격려도 받으면서 정신 차리고 내프 잘 올리고 있는데, 특히 예나쌤께서 해 주신 두 가지 말씀이 내프 올리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하나는 '보통 내프가 깨진 상태에서 상대의 리바운드를 보면 고평가하기 마련인데 우리 내담자는 강박이 심하게 도질만큼 내프가 완전 다 깨진 상태에서도 상대 리바운드보다 내가 낫다 라고 평가할 정도면 두 분의 객관적 가치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거다' 라고 하신 말씀이에요.ㅎㅎ

진짜 남자의 대체자이면 어쩌지 불안한 와중에도 상대 리바운드를 보고 저보다 별로인 것 같아 엄청 자존심 상해할 정도였는데, 예나쌤께서 딱 저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안심이 되더라구요.

다른 하나는 예나쌤께서 '우리 내담자가 이렇게 객관적 가치 낮은 리바운드 때문에 내프 다 깨지는 게 저도 자존심 상한다'라고 해주신 부분이었어요.

이 말씀을 듣는데, 아... 이렇게 저와 함께 해주시는 상담사님이 있는데, 오래된 내담자로 지내온 세월이 있는데 내가 너무 못났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신 차리게 되더라구요.

그 이후에 내프를 올리기 위해 나몰라라 했던 소개팅도 열심히 하기 시작했고, 한심한 저를 극복하기 위해 몇 가지 고프 행동들을 했는데 그게 상대에게 자극이 됐는지 그 동안 정말 무반응이었던 남자에게 아주 미세한 반응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물론 리바운드와 삐걱거리는 정황도 포착했지요.ㅎㅎㅎ정말 리바운드는 리바운드일 뿐인가 봅니다.

그렇게 멘붕이었는데... 정황만 확인된 거라 100%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결국은 그 정황들이 또 다시 리바운드일 뿐이라는 것들을 보여주더라구요.

더 이상 실수하지 않기 위해 예나쌤께 확인 차 애프터 메일 드렸는데, 내프 잡기 위해 하고 있는 행동들 칭찬도 받고 어느 정도 긍정적인 신호다... 라고 확인 받고 나니까 더 뿌듯하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예나쌤께서 애프터로 해주신 주옥같은 비유!

반응이 나타났다고 조급해하지 말고 평정심을 찾고 침착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설명해 주신 그 비유들이
너무나 맘에 와 닿아서 내프 다지는 노력과 더불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공백기와 남은 지침까지 잘 해내야 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저의 가치와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함께 애써주시는 예나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요.

그리고 이렇게 지침을 밟아 나가고 나면 남은 공백기와 지침을 수행하고 난 후에 결국 이 남자와 잘 안되더라도 저는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않고 후회도 남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남자의 낮은 내프 때문에 끝까지 무반응이더라도 지금까지의 지침들 덕분에 결국 이 남자는 저를 잊지 못할 거라는 확신도 생겼으니까요.

그러니 여러분!

상대에게 리바운드가 있더라도 꼭 내프 잡고 지침 대로 수행해 나가셔야 해요!

또 염탐은 절대 절대 금물이에요!

저는 몇달의 1차 공백기 동안에도 모르던 리바운드 존재를 결국 염탐하다가 알게됐고, 염탐의 과정에서 실수들을 몇 가지 했는데, 그 실수들이 아주 자잘해 보여도 쌓이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고 하니, 염탐도 하지 말고 중심 잘 잡고 꼭 지침은 무조건 무조건 지키시길 추천드려요.

그렇지 않으면 결국 후회하게 되더라구요.

이 곳에 이별이라는 아픔으로 모인 우리 모두 힘내요!!
꼭 재회가 아니더라도 결국은 자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길 바래요^^

(예나쌤, 서영쌤이 보시면 말만 잘한다고 하실 듯...^^;;)



예나쌤!

내프 다 깨진 저를 잘 잡아 일으켜 세워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공감도 해주시고 또 가르쳐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덕분에 제가 다시 스스로를 일으켜 세워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행복해 지고 있어요.^^

'우리 내담자가 이런 리바때문에 내프 다 깨진 건 저도 자존심 상해요~!'라고 말씀하시던 예나쌤 말씀이 맘에 걸려서... 내프 잘 잡고 제 자신의 행복을 위한 시간들을 보낼게요!

그리고 이렇게 저에게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내다가 예나쌤께 이 남자와의 재회 소식이든, 아니면 재회는 결국 아니더라도 저의 또 다른 행복이든 좋은 결과로 소식 전할게요!^^

제가 예나쌤께 감사의 마음을 더 표현할 수 있는 건 결국 후기인 것 같아 이렇게 남기고 가요~

늘 감사합니다!!^^

그리고 서영쌤!!

이 남자 뿐만 아니라 이전 연애에서도 서영쌤 덕분에 성장하면서 이만큼 온 것 같아요!

지난 3월에 서영쌤과의 음성상담 녹음 지금까지도 꾸준히 계속 들으면서 내프 떨어질 때 다시 한번 이론을 상기하고 있어요.

녹음 파일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서영쌤의 그 자신감 가득한 응원 덕분에 저도 덩달아 자신감을 얻고 위로를 받고 있어요.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의 이별의 순간마다 늘 함께해 주시는 예나쌤, 서영쌤 두 분께 정말 감사하고, 사소한 문의 드릴 때마다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아트라상 관리자님께도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아트라상을 완전히 떠나기는 틀린 것 같으니...^^;;

앞으로도 모두 그대로 계셔 주셔야 해요!
꼭!! 건강 챙기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