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프저신 여자 내담자입니다.

서영쌤께 감사 인사 겸 상담 후기를 남깁니다.


전 예나쌤 1차 상담, 서영쌤 2,3차 상담을 받았는데요


1,2차는 낮은 신뢰감 문제를 지적 받기도 하고 상대에 비해 제가 너무 아깝다며 좋은 평을 들었지만

재회 후 재이별을 하여 받은 3차 상담 땐 상상 이상으로 혼나며 질책을 받았습니다ㅜㅜ

솔직히 상대가 상담을 받았다면 재회 권유하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이미 머리론 알고 있는데 팩폭을 당하니 휘청휘청했네요;;


2차 상담때 서영쌤이 워낙 제 마음을 잘 알아주시고 우쭈쭈를 해주셔서

3차 상담 때 혼날걸 각오하면서도 나름 위로를 바랬는데 1시간 이상 냉철한 분석과 채찍만 맞아서 스스로 부끄럽고 속상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서운하다고 찡찡거리는게 아니라 이렇게 혼날 수 밖에 없었던 제 과오와 문제가 바보같았습니다.


전 상담을 받으면서 더 좋아진 케이스가 아니라

처음엔 내프도 잘 다지고 (중간 실수는 있었지만) 높은 확률로 재회를 했다가 같은 실수 반복 + 갑자기 찾아온 내프 문제로 상황을 망친 케이스였어요.


재이별하고 다시 상대를 돌아보면

헌신적이고 순종적이고 고신뢰도의 장점이 있는 남자였는데

그걸 알면서도 제 낮은 내프로 상대를 닥달하고 의심했던 제 모습이 참 부끄럽네요.


더 자세히 말하자면

예전엔 평범한 내프로 잘 살아가던 여자였는데 이번 재회 후엔 갑자기 과거에 절 괴롭혔던 트라우마가 도져서

그 휴리스틱으로 상대를 괴롭게 만들었었는데요, 그 휴리스틱으로 고통 받았던 상대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싶고

제가 갑자기 이렇게 최악의 여자가 되었다는 사실에 자존심 상하고 마음이 아팠네요.


그래도 희망이 있다면

전 아트라상을 접한 내담자이고 이론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미 바닥은 찍어봤으니 위로 올라가기만 하면 되고

시행착오는 아픈만큼 제가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수단이니까요.

이번 재이별을 하면서 평소 내프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서영쌤께 등짝 맞으면서 새삼 깨달았네요.


솔직히 이번에도 재회 확률은 95%라 시간 문제라 보면 되는데

서영쌤께 부탁드렸던 '빠른 재회'를 바라는 것 보단

공백기 동안 성숙하고 이성적인 여자가 되기 위한 노력에 더 집중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서영쌤이 알려주신 내프관리 방법 꼭꼭 실천하겠습니다. 사실 벌써 실천하고 있구요.


서영샘이 주신 1차 지침은 제 프신을 올려주는 강력지침이지만

저 때문에 고생했던 상대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것 같아 보내기엔 아직 망설여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셀프 공백기를 더 길게 갖고 친절한 가능성제시 지침을 보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담 때

서영쌤이 제 휴리스틱을 깨부셔주셨는데, 그 설득을 위해 수많은 고민을 하셨을 서영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상담 신청 때 재회확률은 높은데 다른 상담사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어떠냐 환불 권유를 하셔서 놀랐지만

부담을 느끼시면서도 최선을 다해 지침을 짜주신 모습에 죄송하고 감사더라구요.ㅜㅜ


누군가를 혼내는게 정신적으로 쉬운게 아닌데 제 문제를 해결해주시려고 노력하시는 모습,

상대 입장에선 제가 재회를 하지말아야할 여자에 속하는데 그런 여자까지 내담자로서 존중해주셔서 감사드렸어요.

(저 바뀔거라구욧!!)


상대보다 제가 아트라상을 빨리 접해

좋은 여자로 성장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구요, (솔직히 상대는 객관적가치는 아직 낮지만 장기적으로 좋은 남자라.. 아트라상 몰라도 돼!)

앞으로 또 재회가 된다면 상대의 헌신에 부응하고 누굴 만나도 안정감을 주는 좋은 여자가 되고싶네요.


장기전이라 맘 고생해서 겨우 재회를 했다가 뜻밖의 재이별을 맞이해 허탈하고 속상했지만

제 문제를 분석 받고 해결 key를 알게 되어 뿌듯한 상담이었습니다.


서영쌤, 저 노력 하나는 자신 있으니까 꼭 달라져서 후기 다시 쓸게요.

마지막까지 알려주신 내용도 감사드리고 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