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나상담사님 안녕하세요.

상담에서 주셨던 지침대로 제가 설득하고 붙잡았을때는 묵묵부답이었고 프레임을 극도로 높이는 상담사님의 카운터 지침을 날리니 그제서야 굉장히 기분 나빠하는 말투로 알겠다고 근데 굳이 이런 카톡 왜 보내는 거냐고 따지는 답장이 왔었어요.

그동안 후기를 많이 봐서 자존심 발동인 걸 알았고 전에는 말조차 섞지 않더니 화라도 내줘서 다행이다 싶은 마음에 저는 공백기를 잘 지키고 있었죠.

그런데 지침 보낸 지 2주 정도 되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까 새벽 네시쯤에 부재중 전화가 7통이 들어와있었고 제가 차단했다고 생각했는지 카톡과 문자 모두 똑같은 내용으로 연락이 와있었어요.

얘기 좀 하게 전화 좀 받아보라는 거였고 전화를 안 받으니 다시 화가 났는지 속 편하게 자고 있냐고 공격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너무 상처였고 혼란스러워서 기회를 놓친 건가 패닉이 왔는데 이성을 차리고 칼럼들을 읽어보니 이것도 자존심 발동으로 해석하면 되겠더라구요.

재회할 생각이 크고 반성을 하고 온 거였다면 내일 전화 달라고 곱게 얘기했겠죠.

상담사님께서 상대방은 매우 내프 낮은 남자고 연애를 하겠다면 반쯤 조져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지도 지 감정이 통제가 안 되니까 저한테 화내는 느낌이에요.

여기서 받아주면 또 휘둘리면서 연애하게 될테니 주도권이 확실히 넘어올 때까지 잘 버텨봐야겠죠.

상담사님께선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실지, 제 분석을 어떻게 평가하실지 모르겠지만 어제까지는 헤어지고 싶어하는 상대방에게 카운터를 날렸으니 오히려 마음 편하게 해준 게 아닌가 걱정하기도 했었지만 2주나 지났는데도 화내고 있는 걸 보면 절대 잊을 리가 없는 거였고 확실히 지침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상담 때 신경 많이 써주셨는데 소식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후기 남겨요~

나중에 더 다른 반응 나오면 후기 남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