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쌤 ㅎㅎ 어제 보내주신 애프터 이번에도 너무 잘 받아봤어요

너무 감사해서 아직 재회가 안됐지만 후기라도 적어야겠다 해가지구 왔습니당 ㅎㅎㅎ

애프터 다 써버려서 너무 아쉽지만 .. 완벽한 고프고신이 되지 않는 이상 언젠가 다시 통화 할 수 있는날이 오겠죠?

그때가 온다면 그땐 제가 한층 더 성장해있길 바라요 ㅎㅎ 이끌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 같이 보고계실 내담자분들도 아무쪼록 제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

간단히 설명드리면 저희는 작년 이별을 예나쌤과 서영쌤 도움으로 재회 했었구요. 다시 만나서도 온전하지 못한 서로의 내프 탓에 싸움-화해를 반복하는 커플이였습니다.

술 마시고 홧김에 헤어지잔 말을 하기도 했구요.(보통 제가.. ㅎ)

상대는 처음엔 풀려고 사과하기도 하고 뭘 잘못했는지 얘기해달라 본인이 고치겠다며 얘기해주기도 하고 그땐 못느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엔 저프타입이였어요. 다정한 스타일 ? ㅎㅎ


저도 저 나름의 노력을 했지만 오랜시간 만들어져 온 버릇이나 성향이 한번에 바뀌진 않더라구요. 나중에 돌아보니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을 계속 내뱉고 있었어요.

(저프 성향인 상대가 고프인 저를 만나서 나쁜 프레임 높이기나 자존심발동을 배우고 나중엔 저보다 더 자존심을 세웠어요ㅠㅠ)

그러다 제가 이별을 말했고 상대는 눈물을 보이면서 몇번 잡다가 인정하고 가만히 있었구요.

(가만히 있기의 강력함)

그 모습에 미안하면서도 아쉬워졌고 제가 몇일 뒤 다시 붙잡았는데 거절 당했어요ㅎㅎ

아오 망했다 ! 싶어서 바로 상담신청했고 상담대기 하는동안 상대의 떠보는 연락들을 무반응으로 일관했기 때문에 1차 지침은 공백기 없이 바로 전송할 수 있었습니다.

내용은 제가 느끼기엔 프레임 위주로 높이고 신뢰감을 보호하는 느낌이였어요. 메타신뢰감을 노린 느낌? 완벽한 지침이였고 고민없이 복붙해서 보냈습니다.

차단해놔서 상대답장은 알 수 없었지만 나중에 차단 풀어보니 계속 몇주간 무반응이였어요.

그러다 간혹 한번 마주치면 프사를 바꾸는 자잘한 반응들 뿐, 자존심 발동이겠죠 ? ㅎㅎ

연락은 당연히 없었고 공백기 끝날 때쯤 애프터를 보내서 2차 지침을 받습니다.

틈을 보여주는 내용이였고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때 전송했어요. 개인적으로 1차지침보다 2차가 보내는데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모태 고프 어디 안가요..)

읽씹당해서 한 계절 다 보내야겠다 난 할 수 있는거 다 했다 이제! 하고 단념했는데 저녁에 미련 폭발 아련한 내용으로 답장이 왔지만 만남제시는 잠시 미뤄두더라구요.

당일 밤에 전화도 왔는데 1차 지침이후 힘들긴 엄청 힘들었나봐요. 굳이 상대가 지침에 대해 말을 꺼내진 않았지만 느껴지는 뉘앙스나 내용들이 나 너 땜에 힘들었어어 ~ ㅠㅠㅠ 하는 느낌이랄까 ? ㅎㅎㅎ

좀 미안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사실 전 잘 지냈거든요 ..

그 이후 몇주가 지나도록 연락이나 sns 변경 같은 반응이 없어서 애프터로 확인받았고 3차 지침을 주셨어요. 상대의 낮은 내프때문에 재회를 한다면 이제부터 많은걸 거쳐야 할 것 같아요ㅎㅎ 이중모션이나 자존심발동 풀어주기 등등


그치만 사실 .. 이젠 재회를 안해도 될 것 같아요 ㅎㅎ
첫 상담에서 프레임이며 신뢰감이며 막장수준으로 떨어뜨렸다가 제 객관적 가치로 압살해서 만나게 된 케이스라고 판단을 해주셨었거든요.

등급이론 대로라면 저프타입에 내프낮은 상대를 제가 만나려면 저도 뭔가가 많이 부족해야되는데 그게 내프였던 것 같아요. 마음이 많이 안정된 지금은 대체자 없이도 상대가 필요하지 않은 걸 보니까요 ㅎㅎ

자존감도 자신감도 예나쌤 덕에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to . 예나쌤 .. 사실 3차지침을 잘 적어주셔서 감사했는데 이렇게까지 노력하고 만날정도로 내가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나.. 그만큼 소중하고 괜찮은 사람인가? 생각해보면 아닌 것 같아요ㅠㅠ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예나쌤이 이 남자 얼른 거르라고 하셨잖아요 ㅎㅎ

그 말의 의미가 이제서야 진심으로 느껴진달까요 ~

이미 저는 상대에게 고프고신으로 남을것이고 .. 쌤 말대로 상대에겐 제가 인생 최고의 여자로 남겠죠.

실제로 그 말을 상대에게 들었으니 , 저는 여기서 멈춰도 좋을 것 같아요 : )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늘 좋은 하루되세요 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