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 상담사님과 4번의 재회, 긴급상담으로 첫 후기!!
그리운마음이야
2021. 03. 26
안녕하세요. 저는 민망하게도 아트라상의 오래된 내담자입니다.
서예나 상담사님께 첫 상담을 받은지 벌써 2년 가까이가 돼가네요.
같은 사람으로 예나 쌤께만 4번의 상담을 받았고, 그 때마다 재회했습니다.
하지만 후기는 한 번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무슨 자신감인지 재회가 되면 다 배웠다는 생각에 탈퇴도 여러 번 했다가 다시 헤어져서 또 찾아오길 반복했어서 쓰기가 어려웠습니다.
늘 일반 상담만 받아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너무나 급한 상황이라 생각되어 긴급상담을 특별히 신청하였고, 결국 다시 재회해서 저의 첫 후기를 최초로 남깁니다.
이번에 깨닫게 된 건 저는 이론을 제대로 이해한 적이 없었다는 겁니다.
처음 서예나 상담사님을 뵙게 되었을 때부터, 이번에 마지막 재회까지 늘 상담사님이 시키는대로 해서 재회를 했어요.
떠먹여주시는 재회를 했고, 그래서 재회를 했음에도 늘 불안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망상에 매일매일 시달려야 했고, 제 스스로가 싫어질만큼 남자친구에게 끝없이 확인을 받으려 했어요.
정떨어지고 징그러우니까 제발 그만하라는 말까지 들었는데도 멈추지 못하는 제가 너무 싫었습니다.
저와 같이 재회한 분들은 아실거에요. 아트라상의 마법으로 재회해서 행복? 채 한 달이 안 갑니다.
재회하면서 상담사님 예상대로 그리웠다, 사랑했다, 보고 싶었다 말 들어도 그 때 뿐이지 금방 잊혀져요.
쉽게 얻은 행복은 쉽게 사라집니다.
이걸 왜 상담을 5번이나 받은 지금에서야 겨우 깨닫는지 저도 참 바보같네요.
지금에 와서 옛날에 서예나 상담사님과의 음성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상담사님은 저에게 늘 강조하셨어요.
이론을 공부해서 스스로 마음이 편해지는 걸 한 번 느껴보라고 그게 아니면 저를 다시 만나게 될거라고요.
농담처럼 하셨던 말이었는데, 결국 모든 게 서예나 상담사님 예상대로 되었네요.
이론은 공부하지 않고 제 마음가는대로 행동하다가 또 이별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황이 더 심각했어요.
처음으로 남자친구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겼다는 정황이 보였거든요.
손이 덜덜 떨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미친듯이 매달렸습니다.
남자친구는 끝까지 여자가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더라구요.
결국 저는 서예나 상담사님의 예언대로 다시 상담사님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긴급상담을 신청했네요.
혼나더라도 당장 서예나 상담사님의 말씀을 들어야 안심이 될 것 같았습니다..
서예나 상담사님은 침착하게 말씀하셨어요.
새로운 여자가 생겼다는 건 내담자의 망상일 확률이 99%라고요 ㅜㅜ
그럼 대체 왜 여자가 생겼냐는 말에 아니라고 답해주지 않는거냐고 여쭤봤었죠.
서예나 상담사님은 상담을 4번째 받으면서 그 이유를 아직도 혼자 모르면 안 된다고 하시면서 천천히 설명을 해주셨고 들으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아마 이론 마스터분들은 아실지도 모르겠네요. 자존심 이론.
여태껏 저는 상담사님이 주신 지침 문자는 늘 바로 보냈었어요. 빨리 재회하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전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시키는대로 해서 재회하고 싶지 않았어요.
메일함을 열고 오래전 녹음 파일부터 하나하나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루종일 녹음 파일을 듣고 칼럼을 읽다보니 어느순간 이해가 갔어요.
예나 상담사님은 왜 남자가 늘 저를 사랑했다고 말하셨는지.. 그리고 남자친구는 왜 저를 떠나갔는지..
그렇게 지침 문자를 보내고, 남자친구는 제 느낌엔 더더욱 여자가 생긴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속이 썩어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이론을 이해하려 노력했어요.
남자친구는 나에게 프레임을 높이기 위해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이고, 늘 겪었던 자존심 발동이라구요.
연락을 기다리는 건 매번 상담을 받을 때마다 그랬지만 이번에도 쉽지 않았습니다.
저만의 방법이지만 칼럼 하나하나 펜으로 써보고 정리하면 시간이 잘 가더라구요.
결국 부글부글 끓다가 연락올 거라는 서예나 상담사님의 예상을 아주 약간 벗어난 시점에 남자친구는 자존심을 세우며 물건 줄 게 있다고 하면서 연락을 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침착하게 프레임과 신뢰도만 유지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답답하다고 통화하자고 나왔고, 그렇게... 또 재회했습니다.
오랜 내담자로서 느낀점을 말씀 드리자면... 긴급상담이 빨리 상담을 받을 수 있어서 참 좋지만, 자기 힘으로 이론을 이해 못하면 그 행복은 빨리 재회하든 늦게 재회하든 절대 오래가지 않아요.
상담사님이 재회 확률은 이 세상에서 제일 높여주실 수 있다는 점은 확신해요. 늘 경험했으니까요.
하지만 오늘 후기 읽는 분들이 저의 이야기를 절대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쉽게 얻은 행복은 쉽게 사라진답니다 ㅜㅜ
재회하고 했던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면서 무심한 모습을 보게 됐어요.
하지만 이제 웃어 넘길 수 있었습니다. 불과 몇 달전의 저의 모습을 생각하면 정말 엄청난 변화라고 생각해요.
남자친구의 속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됐고, 알고보니 여자도 없었던 거더라구요. 그냥 짜증나서 입 다물고 있어봤다고..
이론을 이해하면 상대방이 아니라 내가 편하다는 게 이런것이었구나 너무 늦게야 깨달았네요.
서예나 상담사님, 늘 도와주셨는데 감사하다는 말씀 메일로만 전하고 한 번도 보답하지 못했는데 이번엔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첫 상담 때 해주셨던 말씀대로 저 발전하고 있어요. 너무 늦었지만요.
매 번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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