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진쌤~ 재회했습니다~

60프로라 제 생각보다 낮은 확률이였는데 결과적으론 재회 잘 이끌어 내서 한거같습니다.

근데 상담사님께서 말씀해주신부분은 명확히 인지하고 있고 그 부분은 향후 제가 이 관계를 더 이어갈지 말지 아직도 고민이 되는 상황이네요.

더이상 합리화 하지 않고, 만나더라도 한서진쌤이 말씀해주신 마인드로 지금 당장은 만나보려고 합니다.

상담 시작시, 재회가 되지 않아도 지침으로 상대방의 어떠한 반응이 올지 한번 해보겠다는 마인드로 끝까지 어기지 않고 진행한 결과 추가상담없이 재회요청 받고 지금 만나로 가는길에 후기 씁니다.

제 상황은

상대방의 실수로 제가 화가 많이나서 단호하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고 상대방은 미안하다고 기회를 달라고 했으나 제가 끝까지 밀어냈었습니다. 근데 그 와중에 계속 끝까지 메달리기를 바라는 이중적인 마인드도 있었던거같고.. 헤어지기도 싫었던거 같고... 정말 화가나서 헤어져버린 케이스였습니다. 아주 감정적이였죠.

우선 나름 프레임을 올리며 마무리 하고 상담을 진행한 상황이였고 상담사님도 우선은 작은 가능성 제시를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이때 전 지침대로 공백기 정확히 지키고 가능성 제시하고 딱 막날까지 아무 반응이 없자 1차 에프터를 씁니다.

나중에 듣고 보니 그때쯤 연락할까말까 고민하고 있었고 만약 좀만 더 천천히 1차 에프터 했으면 연락이 왔었을거 같기도 하더라구요.

하지만 전 그때 정말 속시원한 1차 지침을 보냅니다. 정말로 제 속마음과도 같았고 고민없이 바로 보냈더니 바로 읽고 씹더라구요.

그리고 추가 공백기를 받았는데 이때도 상대방은 연락한번없어서 뭐 대응 한것도 없었네요.

공백기 행동지침 철저히 지키고 지냈으며, 이때쯤 저도 내프가 상승하며 정신을 차리게 되고 추가 상담없이 2차 에프터로만 마무리 할 생각으로 메일을 보냈습니다.

더이상의 상담을 진행할 만큼의 가치있는 사람이 아니라 판단되었어서요.

그리고 2차 에프터를 통해받은 좀더 직접적인 가능성 제시를 진행합니다.

이걸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는데 마지막까지 상대방 반응보기로 마음먹었으니 진행했습니다.

장문의 카톡이 오더니 대략

이런식의 문자면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다. 우리 관계를 끝낸건 넌데 이런얘길 왜하냐 다음에 보낼땐 어떠한 얘기를 하고 싶은건지 정확히 얘기해 달라. 혼동스럽다. 4년시간 가볍지 않았고 충분히 힘들다

라고 답이 오더라구요.

이제는 제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왔습니다.

고민하다가 분명 상대방같으면 내프가 낮아 제가 누구 만나고 있을거라 오해하고 다가오지 못하고 있을거라 판단해서 또한 지침이 원악 강력했고 공백기도 잘 지켰기에 만남을 유도해보려 했습니다.

물론 상담사님은 선만남유도 하지 말라하셨지만..^^; 어차피 마지막인거 고심해서 문자짜서 보냈죠. 죄송요ㅎ

대략 나또한 4년이란 시간이 소중했고 마지막에 모질게 말한게 미안해서 생각났던거 같다. 할말이 있는데 커피한잔 할래?

라고 보냈더니 바로 술먹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만났는데 확실히 느꼈어요.제프레임은 살아 있다는거 저를 보는 눈이나 행동 말투들이 분명히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면서 지침문자에 대해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아니라고 하고 서로 뭐하고 지냈는지 얘기하다 (지침문자 답변 땀 삐질했습니다..ㅎㅎ;;) 재회얘기가 나오길래

난 지난번과 같은 행동을 또 할거면 여기서 정리하는게 맞는거 같다고 하니 상대방도 고민하길래 시간 1주일 줄테니 그때까지 그부분에 확신줄수 없으면 여기서 정리하자고 하고 그날 자리 마무리 했습니다.

그이후 2~3일은 연락이 올까나 궁금했다가 절대 고칠수 없는 성향이라 안오겠구만~ 하고 지내고 있었는데 딱 일주일 뒤에 할말이 있다며 다시는 안하겠다며 노력하겠다며 확답받고 다시 만나줄래? 듣고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거의 4개월만에 재회 했네요.

물론 차이고 상담온 분들과는 조금 다를수 있지만 제가 느끼는 부분은 만약 제가 상담을 받지 않고 아무 문자나 보냈으면 재회 했었을까?

오히려 상대방은 이럴거면 왜 헤어지자 한거야 하면서 자존심 발동 걸리고 전 그러면 미안하다 메달리고 프레임마져 낮추고 완전 이상하게 흘러 갔을거 같습니다.

바로 진행한 상담으로 정확히 상황을 판단받고 정확히 하라는데로 행동했기에 마지막 지침을 살짝?어기고 만남을 유도했지만

그래도 만남에서도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상대방 확답을 받고 다시 관계를 시작한거 같아 정말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