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프저신 / 확률 70 / 연상연하 / 1년 연애 / 객관적가치 높음 ^^ / 여자내담자

메일에서 이미 감사하다고 가볍게 말씀을 드렸지만, 더 진심을 담아 얘기 드리고 싶어서 탈퇴했던 아이디 다시 가입해서 이 후기를 씁니다.(정말 예나쌤 말씀대로 상대가 지침문자 보고 엄청 힘들었다고 말 꺼내와서 신기했어요 ㅎㅎ)

정말... 지금 생각해도 이별 통보를 받고 예나쌤을 만나지 못했다면 어땠을지 상상조차 가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재회 과정에서 다소 까다롭게 나왔던 상대를 보면서 `엥? 이중모션이다!` 라면서 침착함을 유지하지 못했다면, 재회는커녕 또 평소 성격대로 화내고 삐지고 싸우다가 좋게 대화 나눌 기회조차 없지 않았을까 싶네요. 저는 예나쌤께 어떤 조언도 달갑게 들을테니 고쳐야 하는 것들을 정확하게 가르쳐달라고 상담 전에 미리 부탁드려서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꽤 고강도로 상담을 받았는데(무섭진 않으세요 ㅜㅜ 촌철살인 팩폭일 뿐..ㅋㅋㅋ), 그덕에 예전의 저처럼 자존심 부리는 것밖에 할 줄 모르는 상대방을 보면서 `아, 어려운 상황이 아니구나` 라는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상대방과의 만남을 이끌어낸 예나쌤의 지침이 아니더라도, 상담 이후 애프터로 케어해주시는 것과 특수한 상황에서 스스로 멘탈 잡을 수 있게 원리를 가르쳐주시는 것, 앞으로의 연애와 인생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방향을 잡아주시는 것 등 부분부분에서 예나쌤의 상담이 저에게 어마어마한 긍정 효과를 미쳤다는 건 역시 말할 것도 없을 정도입니다. 정말 예나쌤의 통찰력과 감성적인 지침은 누구도 범접할 수가 없을 지경이네요.

물론, 상담을 진행하면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지침을 지키고 싶었기 때문에 예나쌤께 상담을 받고 큐어릴 PDF 2권도 모두 다 사보았습니다. 정말 좋은 책들이고, 공백기 버티는데 읽을 거리가 있어 큰 힘이 되었지만, 이렇게 모든 자료들을 섭렵해봤기에 장담할 수 있습니다. 예나쌤은 최고입니다. 30년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실용적이면서 퀄리티 있었던 연애 조언을 바로 예나쌤께 들었고, 비유와 예시의 신이라는 다른 내담자분들의 말씀처럼 정말 쉽게 이해시켜주십니다. 이는 한치의 과장도 없는 제 주관적 평가이며, 그렇기 때문에 재회를 한 이후에 가장 먼저 떠올랐던 분이 예나쌤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이 남자를 계속 만날 지는 모르겠습니다.(아직 좋아하니까 더 만나보긴 할건데 막상 재회하고 나니 수준 낮은 게 느껴져서 결혼까진 생각해봐야할 거 같아요...) 다만, 나중에 어찌되든 그것과는 별개로 저를 재회까지 이끌어주신 예나쌤께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 글을 씁니다. 뭐, 까놓고 말해서 이 남자와 헤어진다고 해도 예나쌤이 있으니까 제가 마음 먹었을 땐 또 재회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와 별개로... 이 후기를 읽는 모든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절대 자만같은 것 없이 상담사님이 가르쳐주시는 모든 내용과 포인트들을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지침을 수행하다보면 `아, 내가 봤을 땐 미해결 과제를 더 넣어야 할 거 같은데` `이러면 상대방은 소심해서 튕겨나갈 거 같다` 같은, 마치 스스로가 상담사보다 훨씬 더 이론을 꿰뚫고 있다는 듯한 헛생각이 들 수 있는데... 그랬다면 상담 받으러 올 일도 없이 진작 알아서 재회를 해냈겠지요.(제가 많이 깐깐한 타입이라 처음엔 예나쌤 지침도 의심하고 더 강하게 나가야 하는 거 아닌가 했었는데, 지금 다시 보면 결코 과하거나 부족한 부분 없이 딱 맞는 훌륭한 지침이었습니다.)

만약 본인이 받아들이기에 너무 거북한 부분이 있다 싶으면, 그건 상담사님이 틀리신 게 아닌 본인의 이론 이해도가 별로여서 라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고 칼럼과 후기 많이 공부하시길 바래요. 이는 제가 상담부터 재회까지의 경험에 비추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