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중반 남자 대학생이고요! 상담전에도 스스로 낮은확률을 예상했으며 저프고신/20% 확률로 상담을 하였습니다.

1. 낮은 확률에도 상담을 진행하게 된 이유

우선 저는 이별 후 제 생활이 전혀 망가지지 않았습니다. 힘든 마음에도 언젠가 그 사람과 다시 만나고싶은데 나는 이렇게 열심히해서 이런 결과도 얻었다 이런걸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도 컸고 솔직히 다 끝났는데 혼자 폐인처럼 지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잖아요!

그래서 그냥 제가 해야할 것들을 열심히 하고 시간 나는대로 틈틈이 재회 연애관련 유튜브 영상들을 보다가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아트라상까지 도달하였습니다. 여러 칼럼들을 엄청 읽어봤는데 와 엄청 신기했어요.

제가 연애를 잘 못하는 편이긴 하지만 기간이 짧아서 문제지 나름대로 꽤 이성을 만나보며 느낀게 많았습니다. 제가 상처받는 경우도 있었고 나쁜짓을 한건 아니지만 상처주는 행동도 했었고 하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어요. 헤어질 때 마다 혼자서 이별의 원인에 대해 분석도하고 주위에 연애경험이 여럿있거나 장기간 연애중인 가까운 사람들한테 상담도 많이 받아봤지요. 그렇게 뭔가 무의식적으로? 이성을 만나보면서 느껴졌던게 이론으로 정리되어있는게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무의식적으로 알고는 있지만 제대로 실천으로 옮기지는 못했었어요. 칼럼을 읽으면서 너무 힐링도 많이되고 그랬는데 상담을 신청하기엔 아직 대학생이라 금전적인 부담이 커 할 생각이 없었고 칼럼만으로 재회가 되는게 대부분이라는 말로 아 나는 혼자서 해보자 해서 한달정도 열심히 살다가 상대에게 연락해봤지만 단호하게 거절당했습니다. 그 후에 칼럼도 다시 읽어보고 여러 후기들을 읽어보는데 호기심이 자꾸만 커지는거에요ㅋㅋㅋㅋㅋ 후기 보면 많이 혼났다. 지침에 충격이어서 거부감이 많이 든다 이런글이 많은데 도대체 어떤 잔소리를 해주실까? 그 지침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이런 반응이 많을까? 이런 호기심들이 저에게 미해결과제가 되어 큰 맘먹고 신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인생은 오답노트니까! 아 학창시절엔 쌤들이 오답노트 하라할 때 진짜 하기싫었는데 역시 괜히 하라는게 아닙니다ㅎㅎㅎ 재회가 되지않더라도 좋은 피드백이 될 수 있겠다라는 느낌도 컸고요. 고액 상담이니만큼 뽕을 뽑아야겠다해서 상담을 받기전 칼럼들 후기들 차분하게 읽어보고 생각해보며 제 상황에 대한 스스로의 분석, 질문거리들을 여럿 준비해서 상담을 받게 되었어요.

2. 상담 내용

전화를 받자마자 엄청 밝은 분위기의 선생님께서 장난도 쳐주시며 상담 분위기를 업해주셨어요! 전화받기 전 와 엄청 재미있겠다 기대된다 이런 생각가지고 기다렸는데 막상 상담시간 되가니 긴장이 엄청되었었는데 잘 풀어주시고 상담을 시작했어요. 선생님은 얼마 통화도 안해보시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 단번에 간파하시더군요ㅋㅋ 잔소리도 엄청 하시는건 아니에요 그냥 얼굴값못한다 이랬으면 안됐다 이렇게 적당히 장난치시면서 잘 해주십니다! 우선 저는 사연에 헤어졌을때의 상황뿐 아니라 사귀면서 포인트가 있는 이벤트들? 분석이 필요하다는 사연도 여럿 녹여서 썼어요.

재회보다는 앞으로의 개선에 더 초점을 두고 있었거든요. 선생님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읽어주시며 이 상황은 이런거다 하면서 분석해주시더라고요. 와 지인들한테 상담을 받았을때랑 전혀 달라요. 제가 분석한 것과도 거리가 꽤 있었고 듣고보니 다 이론에 맞아 떨어지고 공감되고 와 그냥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상담이 끝나고 다시 그 내용을들 되뇌여봤을 때 제가 사연에 쓰지않은 여러 사건들, 전여자친구 이외 그 전 상대와 만날 때의 상황,나의 태도등이 떠오르며 모두 맞아떨어지더라고요. 상담 진짜 너무 재미있었어요!

재회 지침이 아니고 이전 연애에서의 문제점, 앞으로의 방향을 정리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상담 끝나고 녹음내용 글로 정리한다고 시간 많이 잡아 먹었네요. 저 공부해야하는데 이렇게 하고 후기도 쓰며 제 시간이 그대로 빨려들어갔습니다. 정리하고 이제 그 내용들을 제게 체화 시키기위해 틈틈이 노력해보려구요.

그리고 저를 너무나 궁금하게 했던 지침! 아니 지침에 왜 다들 놀래? 그냥 생각해보고 괜찮은 것 같으면 시키는대로 하면되는거아니야? 이런 생각을 하였던 저였는데.. 지침을 받아보고 헐 이거 뭐지? 이런 생각 진짜 많이했어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 이상의 행동 방식일거에요ㅋㅋ

3. 느낀점

저는 사실 여기 계신 대부분의 내담자들처럼 재회에 너무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서로 잘못을 가지고 헤어진 것도 아니고 그냥 그 사람과 만나면서 너무 좋았고 행복했어서 그때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커요. 애초에 낮은 확률이었기도 했고요.

제 지난 연애에서의 실수들이 아쉽지만 크게 후회되지는 않네요. 그 사람과 헤어지지 않았다면 내 문제에 대해 이렇게 깊게 생각해보았을까? 헤어진 마당에 다시 연락해보았을 때 그렇게 단호하게 거절당하지 않았다면 상담도 신청하지 않았을거고요.

연애기간동안 그 사람이 만들어준 제 인생의 좋은 추억,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으로 그 사람은 제 인생에서 엄청 큰 역할을 해준 것 같아 너무 고맙네요ㅎㅎ 근데 지침은 그냥 써보려고요. 뭔가 이런 표현쓰기 좀 그렇지만 엄청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하서영쌤이라는 치트키를 뒤에 두고 게임을 하는 것 같은 느낌?ㅋㅋㅋㅋ 지침을 그대로 버리더라도 엄청 유익한 조언을 여럿 받았기에 돈이 아깝지는 않으나! 어차피 쓴 돈 그냥 한번 뽕 뽑아봐야죠~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여러 연애지침을 여러번 읽고 익숙해지면 실전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바쁘긴 하지만 조만간 소개팅도 하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아직 학생이긴 하지만 외모며 집안이며 제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큽니다. 좋은 사람을 제 미숙함 때문에 놓쳤는데 저보다 저 같이 이렇게 치트키 쓰고 태도만 조금 손보면 진짜 멋있어질 사람을 놓치는 상대가 불쌍할거잖아요^^(재수없는 말 죄송합니다ㅎㅎ 근데 상담받고 정리하다보면 여러분도 자신감 뿜뿜할걸요?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특히나 저 같은 그냥 학생들한테는 상담이 정말 부담될 것입니다. 근데 안아까워요. 자신을 좀 더 돌아보고 발전하고 싶으시다면 커피값,담뱃값 좀 아껴서 한번 받아보세요. 부족하면 치킨값도 아끼세요! 어차피 많이드셔봤잖아요~ (저는 절대 아트라상의 직원이 아닙니다) 후기쓰는데도 재미있네요ㅋㅋㅋㅋ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게 많은데 저는 또 공부를 하러 갑니다ㅠㅠ

서영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