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현샘, 그리고 내담자분들 ㅎㅎ

수현샘의 첫 애프터 메일을 받고 마음도 다질 겸 후기를 남겨보려고 해요.

우선 키워드는 연상연하/재회후재이별/2,3차 상담후 만남/다된밥에코빠뜨림 정도 되겠네요 ㅎㅎ

우선 작년에 재회 후 재이별하게 되면서 예나쌤세 2차상담받고 1,2차 지침을 통해 만남까지 다시 가지만,
상대방의 회복되지 못한 내프로 인한 소심함과, 자존감을 올려주라는 예나샘의 조언을 지키지 못하고 만남에서 저도 모르게 상대방 지적을 많이 하게되면서 소심한 상대방이 가능성 차단을 느껴 그 후 연락을 하지 않는 상황이었어요^^;

만남까지 같으면 재회 직전의 상황인데 타고난 고프레임인 제가 다된밥에 코를 빠뜨린거죠 ㅋㅋㅋ

제가 실수한 부분과 상대방의 똥내프로 인한 소심함으로 이렇게 된 것이라는 것은 어려번의 상담을 거치면서 스스로 잘 알고 있었으나, 확실한 분석을 듣고 또 이런경우에 어떤식으로 대처해야 하나 방향성이 궁금하여, 팩트폭격기로 유명한 손수현쌤과 3차 상담을 진행하게 됬어요.ㅎ

수현샘 또한 제가 생각한 것과 거의 비슷하게 분석하셨고 85%였던 가능성이 이제는 90%까지 봐도 될 것같다며 매우 쉬운 상황이기에 지침보다는 만남에서의 상황을 하나하나 분석해주시며 어떤식으로 대처해야 할지 방향성을 안내해 주셨어요. 저도 지침보다 방향성을 제시받고 싶다고 미리 말씀드리기도 했구요 :) 그 과정에서 수현샘께 깜짝 선물(?)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했답니당 ㅎㅎ

일단 수현샘의 분석은, 1,2차 지침으로 프레임, 신뢰감이 회복되어 제가 넘 그리운 상황에 적극적으로 만남제시하여 오랜만에 만났지만, 제가 만나자마자 프레임본능을 감추지 못하고 지적질만 주구장창하고 칭찬 즉 당근은 주지 못하자, 아 얘는 이제 나한테 더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한는 구나 느끼며, 포기해야겠다며 소심한 상대방이 연락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하셨어요ㅎㅎ

하지만 상대방 인생에서 저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날수가 없고, 워낙 초고프기 때문에 선연락이 올 가능성이 있고, 그럴때는 친절하게 저프라고 생각될 만큼 잘해주라 하셨고 가벼운 스킨쉽도 받아주되 잠자리만은 피해라고 하셨으며, 어느 시기까지 연락이 없다면 선연락을 넣을지까지 알려주셨어요. 상담과정에서 제 1,2차 상담과 함께 전체적으로 분석해서 상담해 주시고, 제 프레임이 하늘끝까지 높다는 것을 객관적인 이유와 상황을 들어서 설명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ㅎ 내프 급상승!

지침시기까지 연락이 오지않아 제가 먼저 가볍게 선연락을 넣었더니 덥썩 물고 상대방과 만나게 되었고 늦은 밤 만나서 서로 미안했던 얘기, 잘못한 얘기, 서로를 좋아했던 부분 등을 얘기하며 신뢰도를 챙기는 위주로 대화를 하되, '너가 과거에서 벗어나서 새로 시작할 수 있겠다는 맘을 먹지 않는다면 이 만남은 다시 해도 아무 의미가 없다.'라는 식으로 얘기했고, 상대방은 더 얘기를 해보고 싶어하는 눈치였어요. 소심해서 확신이 없었을거라 생각해요 ㅋㅋ

중간중간 손을 잡거나 하는 가벼운 스킨쉽은 받아주었고, 서로 이젠 편하다는 얘기로하고.. 그러다 시간이 새벽이 되어가면서 상대방이 저희집에서 계속 얘기하면 안되냐고 떼(?)를 쓰기 시작하는데, 상대방 성향을 잘 아는 저는 2시간 가량 거절하다가 절대 손대지 않겠다는 약속에 넘어가 저희 집에서 얘기를 하게됩니다.

집에서 계속 얘기를 하다 지금 섣불리 억지로 결론을 내려하지 말고 1달정도 만나보기로 하였고, 욕정에 눈이 멀어 결국 잠자리까지 하게 됩니다..(치명적인 실수 1)

하지만 다행히 제가 워낙 초고프여서 그런지 상대방은 선연락이 계속왔고 매일같이 연락하며 주말마다 데이트도 알콩달콩 잘했어요. 스킨쉽도 있었지만만 잠자리는 더이상 하지 않았구요.

그렇게 나름 잘 해오다 이번에 제가 참지못하고 욱 하는 성격이 나와버려 상대방에게 쏘아붙이며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며 신뢰감을 박살내는 사건이 발생하고(치명적인 실수 2), 상대방은 다음 날 바로 '널 너무 좋아했지만 예전이 기억과 상처가 되살아나서 힘들다"며 울면서 더이상의 만남을 거절하게 됩니다...ㅎㅎ(완전 이중모션이죠)

그나마 이 상황에서 붙잡거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쏘아붙였던 부분을 사과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프레임 챙겨서 헤어진 뒤 바로 수현샘께 애프터 메일을 썼어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답변이 와있었고 역시나 제가 생각했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고 하시며, 제가 사이다 같은 분석과 혼날 준비하겠다고 했는데 ㅎㅎ 뭐.. 괜찮다고 하시며 혼낸다고 해서 달리질 것도 없고, 분석도 단 3줄로... 그만큼 명백했던 거겠죠 ㅠ

잠자리로 프레임을 챙기지 못했고,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며 신뢰감을 박살낸게 치명적이었지만, 그나마 마지막에 긍정적인 모습 보이며 프레임을 높여둔건 잘했다고 해주셨습니다..ㅎ

수현샘은 *주안에 어차피 또 다시 연락이 올거라고 해주셨고, 그때의 대처방안과 만약 연락이 오지 않을 경우 지침도 함께 주셨어요. 이번에 받은 지침은 짤막하지만 담담하게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제 프레임을 올리는 지침이었구요. 공백기 길게 가져야 하면 그냥 포기할까봐 고민했는데 그나마 짧아서 다행..ㅠ(그 긴 시간동안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대방의 똥내프에 저도 점점 지치더라구요ㅠㅠ)

수현샘은 곧 또다시 연락올거라고 하셨는데, 이전 샘 분석처럼 상대방이 워낙 소심하고 내프가 많이 낮아 신뢰감 회복도 늦은편이라 선연락이 오지않을 것 같은 느낌이라 좀 걱정이에요. 다들 수현샘의 분석과 예측은 신기하게 맞더라는 후기를 여러번 봐서 이번 제 케이스의 예측도 귀신처럼 맞아 들어가길 바래요(대박!! 이라고 저도 외쳐보고 싶어요 ㅋㅋㅋ)

그리고 주신 지침이 이전에 서진샘과 1차상담 시 받아서 상대에게 보낸 첫 지침과 같은 부분이 있어서, 만약 주신 기한까지 연락이 오지 않으면 지침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고민을 해봐야 할것 같아요. 가능하면 지침을 보낼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수현샘, 짧지만 앙꼬만 들어있는, 그것만으로 수현샘의 단호함이 보이며 혼나는 느낌이 들었던 답변을 받고 이번에는 같은 실수 절대 하지 말아야 스스로 다짐하며 후기를 써봤어요 ㅎㅎ

상담때 분명 애프터는 좋은소식 전해드리겠다 자신해놓고.. 부끄럽네요 ㅠ

다음 애프터 메일과 후기는 좋은 소식으로 돌아올수 있게 잘 해볼게요!!

그나마 제 내프가 아직 잘 버텨주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다시 운동하면서 SNS 관리도 열심히 해야죠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