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쌤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나요?! 벌써 상담 받은지 2주가 지나가네요.

음성상담, 슈퍼초고프저신, 강박, 절대적 가치, 절 2년 기다려준 상대? 라고 하면 절 기억하실까요? ㅎㅎ

상담 당일 바로 지침 보내라고 하셔서 저 바로 보냈습니다!! (잘했죠?!)

처음엔 지침문자 보고 너무 순한거 아닐까 걱정했었는데 쌤이 알려주신 상대의 진심, 절 얼마나 많이 사랑했는지

를 알고나니까 정말 상대한테 그렇게 말하고 싶더라구요. 정말 지침이 딱 제 진심이 되었을 때 보냈던 것 같아요.

프레임, 신뢰도 올리는 순한 지침이지만 보내면서 엄청 울었어요 ㅠㅠ 뭔가 정말 맘 정리하고 끝내는 느낌이라 ㅠㅠ


상대는 바로 답장이 왔는데 좀 다른 반응의 답장이 와서 멘탈이 바사삭 되었었지만 그래도

3일 동안 카톡 안일씹! 유지하고 3일 뒤 읽었어요. 진심인 듯한 사과와 애매한 반응의 답이 와서 그냥 읽씹했어요.

(저자세, 재회요청 이런건 없었기때문에)

근데 제가 잘한건지 모르겠어요. 혹시나 제가 지침 행동을 잘못 이해해서 읽씹하면 안되는 반응이면 (사과하는 반응 때문에) 어쩌지하는 마음에 읽씹한지 한참 지났지만 에프터를 쓸까말까 계속 고민 중입니다. 오히려 저에게 미해결 과제가 생겨버려서 혼란스럽네요 ㅠㅠ

일단 혼란스럽고 불안할때마다 멘탈 잡으려고 녹음파일 듣거나 후기, 이론 계속 반복하며 보고 있습니다.

근데 계속 불안하고 그러면 그냥 에프터 쓰려고요..계속 생각하면서 이상한 망상에 빠지는거보단 나을거 같아서..ㅎㅎ

(이놈의 강박 ㅠㅠ)


아! 그리고 상담 끝나고 녹음한거 들어보니까 넘 죄송했어요.. 제가 목소리도 너무 작고 리액션도 안 크고.. 뭔가 쌤

이 상담 할 맛이 안 나셨을 것 같아요 ㅠㅠ 흐엉

제가 밖에서 마스크 쓰고 이어폰 연결하고 통화했어서(그냥 통화하면 녹음이 안될 때가 있어서) 목소리가 작게 전달된

거 같아요. 긴장도 많이 했고..앞에분 때문에 전화가 늦게와서 불안감때문에 초긴장 상태였어요 ㅋㅋ

왜 안오지? 뭐가 잘못됐나? 이러면서 완전 불안 초조 ㅋㅋ

저 밖에서 이론 필기한 노트 펼쳐놓고 30분 전부터 기다렸단 말이에요 서영쌤!!!!!ㅠㅠ

아 그리고 중간에 갑자기 대답 못 할때가 있었는데 창피하지만 우느라 그랬어요 쌤..죄송해요. 중간 중간에 울컥하는

마음에..알고 계셨나요??ㅠ 혹시나 잘 안 듣고 다른 생각한다고 오해하셨을까봐..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저 정말 한 마디도 안 놓치려고 한 마디 한 마디 귀담아 들었답니다!


어쩄든 서영쌤! 제가 주절주절 찡찡거림이 넘 길어졌죠? 넘 감사하단 말 하고 싶었어요. 자신감 넘치시고 밝은 서영쌤

덕분에 저도 자신감이 많이 생기고 용기 많이 얻었어요.

쌤이 제가 나중에 상대방 뻥 차 버렸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꼭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ㅎㅎ

쌤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