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개월 연애동안 헤어짐과 만남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그 때마다 한 번 빼고는 전부 제가 잡아서 내프가 너무 낮아져있었고 상대방이 보기에 저프일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제가 크게 신뢰감을 깎는 행동을 해서 차였고, 다시 잡아서 만나게 됐지만 한 달 뒤에 남친이 제 행동때문에 힘들어서 다시 헤어지자 했고 이번엔 단호하더라구요..

이성이 마비되서 계속 잡았고, 집 앞으로 찾아간다면서 울면서 설득했고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남친이 보자고 했다가 다시 보면 힘들다고 했다가 계속 번복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행동을 지적하면서 실망했다고 했더니 결국 남친이 자기가 번복해서 미안하다면서 보자고 하더라구요.. 긍정적인 신호인 줄 알았고, 이 때 긴급상담을 신청했습니다. 만나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더라구요.

저는 정말 배려도 잘하고, 잘 싸우고, 화해도 먼저 하자하고, 서운한 것도 좋게좋게 말하는 여자친구인 줄 알았는데.. 서예나 상담사님께서 프로 서운러라고 자존심이 너무 쎄다고 얘기하셔서 너무 놀랬습니다. 이 때까지는 제가 정말 남친한테 맞춰주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너무 확신에 차셔서 아니라고 하셔서 정말 저를 많이 돌아봤습니다. 앞으로 그렇게 연애하면 결혼은 절대 못한다고 하셔서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제가 잘못한 행동을 강하게 얘기해주셔서 기억에 계속 남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비유를 너무 잘하셔서 웃기면서도 확 꽂히더라구용 !

저는 이미 만나기로 한 상태여서 행동지침을 받았는데, 진짜 제가 워낙 매달리는 스타일이라 지침의 10~20%밖에 못했습니다ㅎㅎㅎ 대사 다 까먹구 고자세를 유지하는 것만 기억하자. 절대 잡지말자 하면서 갔는데.. 고자세 유지하다가 남친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멘탈이 흔들리면서 계속 봤던 지침들이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그래도 잡지는 않는데 성공했고, 남친이랑 쿨하게 마지막 인사하고 돌아섰는데 1분만에 다시 잡았습니다 제가.. 전화 엄청하고 결국 다시 남친있는데까지 가서 다시 생각해보라고 했습니다. 망한거죠.. ㅠㅠ 다시 잡는것만 안하면 커버해주시겠다고 했는데 이제 다시 혼날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미련이 있어보이던 남자친구는 역시 생각해보겠다고 하더니 결국 싫다는 카톡을 보내더라구요 지금 너무 멘붕이어서 애프터 메일 보내러갑니다 지침 못지켜서 죄송합니다 예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