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영쌤 결혼때문에 계속 싸우고 이별했던 내담자에요 남자가 멘탈이 너무 약하다고 고생많이 했다고 토닥여주셨던 내담자.. 기억하실까요?


저 이번에 결혼하게 됐어요!!!! 드레스투어까지 끝나고 서영쌤부터 생각나 후기를 써요 쌤께서 강조하신것처럼 재회를 할 때 조건을 걸어서 재회를 했어요 조금 더 빨리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혹시나 또 싸우거나 개복치같은 남자가 변덕을 부릴까봐 망설이다가 이제는 정말 결혼하게 될 것 같아 후기를 남겨요 그 결혼.. 저만 어려운 것 같았던 그 결혼을 제가 하네요 ㅠㅠ


저는 고프레임, 저신뢰도 재회할 확률은 90%, 결혼할 확률은 70%였어요 제가 결혼하지 않을거면 헤어지자라고 말을 했었고 남자는 미안하다고 부모님 반대때문에 못할 것 같다고 이별을 받아들인 상황이었구요 사실 상담신청을 할 때는 다른 내담자분들도 다 똑같겠지만 제 상황이 최악이라 생각했어요 부모님도 반대했는데 이걸 어떻게 해결하지?라는 마음이 컸어요


서영 상담사님께서도 남자의 멘탈이 너무 약해서 결혼 할 확률은 재회확률보다 떨어진다고 하셨구요 그런데도 제가 생각했던 확률보다 훨씬 높은 결과에 놀랐었어요 저는 지침을 바로 사용할 수 있었어요 매달리지도 않았고 명분이 확실했거든요 저도 바로 쓰고 싶었고 좋았어요


상담사님께서 이해만 됐다면 통화중에 바로 쓰자고 하셔서 정말 실시간으로 지침을 전송했어요 그런 후기는 없는 것 같은데 저는 실시간으로 지침을 전송해서 애프터메일을 하나 아낀 기분이었어요 ㅎㅎ 답장이 와서 쌤께 해석을 들었거든요 상대방이 퇴근할 때 쯤인것 같아서 보냈는데 바로 확인했었나봐요


처음에는 덕담을 하더니 갑자기 이모티콘을 전송하고 짧게 메시지를 입력했다가 또 삭제해버리더라구요이 사람은 진지함이 없는건가? 지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건가? 했는데 쌤께 말씀드리니까 제가 답장을 읽게 만들려고 자극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하셨어요 조금 더 지켜보니까 그 때부터 지침의 내용에 대해서 물어보기 시작하더라구요 진짜 이게 통하나?싶으면서 너무 신기했어요


제가 하고싶었던 말들이 지침에 다 있기도 했고 반응까지 확인해서인지 쌤 말씀처럼 한 방 먹인 기분에 통쾌하더라구요 그 뒤에 얼마안가서 재회가 됐어요 물론 중간에 개복치 남자가 사고를 치긴했지만요 3일만에 남자가 집에 찾아왔는데 실수로 좀 받아줘버렸어요 이 때 너무 죄송했어요 처음에는 억울하다고 저한테 너무하다고 하더니 자기가 헤어지자고 했던건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고 변명을 하고 제가 지금 다 의미없다고 하니까 다시 만나고 싶다고 우물쭈물 말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너무 빨리 받아줘서 결혼하자는 말이 없었고 ㅠㅠ 서영쌤한테 애프터메일을 써서 다시 카운터 펀치를 받았어요 그것도 바로 썼고 결국 2주정도 뒤에 완벽하게 재회를 하게 됐어요 쌤께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자기 상황도 이해를 해줘야 하는게 아니냐, 다시 만나자더니 왜 또 시작이냐고 따졌는데 그 뒤에 제가 무시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몇 번 찔러보다가 자존심발동같은 것 없이 결국 결혼 계획을 가져오더라구요 미안하다면서요 부모님문제도 쌤말씀처럼 확실히 확인해서 다시 받아줬어요


그 뒤에는 자잘하게 문제가 있긴했지만 크게 싸우거나 하지 않고 잘 만났어요 요즘은 남자가 진작 결혼을 밀어부칠걸 그랬다면서 말해요 그럴 때마다 얄밉고 쏘아붙여주고 싶긴한데 잘 참고있습니다 ^^;; 저 아마 결혼을 하고나서도 계속 상담을 받을 것 같아요 진짜 상담을 받을 때마다 가슴속이 너무 뻥 뚫리고 늘 쌓여있던 화가 다 내려가는 기분이에요 어떻게 제 눈에는 그렇게 남자 마음이 안보이는건지.. 서영쌤이랑 매일 통화하고 싶어요 ㅠㅠ


서영쌤 정말 감사하고 저 열심히 행복하게 잘살게요! 그리고 쌤 남은 메일도 잘 부탁드려요 아마 저는 또 상담을 신청하겠지만요 ^^


서영쌤 정말 감사하고 저 열심히 행복하게 잘살게요! 그리고 쌤 잘 부탁드려요 아마 저는 또 상담을 신청하겠지만요 ^^